서광로 BRT 개통 후 버스 이동속도 42%↑…대신 다른 길 막힌다

진유한 기자 2025. 8. 17. 15: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섬식정류장과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된 제주시 서광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간에서 출근시간대 버스 이동속도가 평균 4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월 9일 개통한 서광로 BRT 구간에서 출근시간대(오전 8~9시) 버스 이동속도가 평균 42% 빨라졌다고 17일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연삼로·연북로는 오히려 교통 혼잡 심화

섬식정류장과 중앙버스전용차로가 도입된 제주시 서광로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간에서 출근시간대 버스 이동속도가 평균 4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기존에 해당 구간을 이용하던 운전자들이 서광로를 피해 다른 도로를 선택하면서 주변 도로들의 혼잡이 가중되는 이른바 '풍선효과'도 발생하고 있다.
제주시 서광로 3.1㎞ 구간에 설치된 버스 중앙차로 전경. 사진은 오라오거리 일대 모습.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5월 9일 개통한 서광로 BRT 구간에서 출근시간대(오전 8~9시) 버스 이동속도가 평균 42% 빨라졌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제주연구원이 지난 6월 5일부터 7월 30일까지 매주 한차례씩 두 달간 조사한 결과로, 조사원 2명이 각각 광양 방면과 신제주 방면 버스에 탑승해 이동속도를 측정하고, 평균값을 산출했다. 

조사 결과 신제주에서 광양 방면 버스의 평균속도는 개통 전 시속 10㎞에서 개통 후 시속 14.7㎞로 47% 향상됐고, 광양에서 신제주 방면은 시속 11.7㎞에서 16㎞로 37%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 차량 속도도 개선돼 서광로 구간 평균 주행 속도가 시속 12.6㎞에서 18.5㎞로 높아졌다.

이 같은 결과는 서광로 BRT 개통 이후 해당 구간의 하루 평균 차량 유입량이 기존 5만6866대에서 5만3117대로 6.6% 감소한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버스전용차로 도입으로 일반 차량이 주행할 수 있는 차선이 3개에서 2개로 줄자 운전자들이 혼잡을 우려해 다른 도로를 이용하게 됐고, 이에 따라 서광로 진입 차량이 줄면서 속도가 개선된 것이다. 

반면 다른 도로의 혼잡은 오히려 심화됐다. 실제 서광로 BRT 개통 이후 연삼로의 하루 평균 차량 통행량은 6만9461대에서 7만291대로 1.2% 늘었고, 연북도로 6만7317대에서 6만8339대로 1.5% 증가했다. 

제주도는 오는 12월까지 서광로와 주변 도로들의 차량 통행량과 버스 이동속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변화 추이를 분석한다는 계획이다. 

김영길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서광로 BRT 구간 버스가 출근시간 빠른 이동속도를 보이고 있고, 승용차 속도도 개선됐다"며 "앞으로 동광로 BRT 사업 추진에 있어 교통사고 위험 등을 면밀히 검토해 서광로 사례를 반영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