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반토막, 줄이은 퇴사에 놀란 노을 "밸류업 성과 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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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 바이오기업 노을 주가가 상장 3년 반 만에 반토막났다.
2023년 9월 한때 7000원선에서 오르내리기도 했으나 상장 당시 지급된 스톡옵션의 행사가 가능해진 2024년 4월1일 주가는 2770원으로 행사가격 대비 반토막(-48.2%)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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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톡옵션 행사 포기 잇따라…작년 취소 물량만 22만주
"신제품 개발 완료로 비용 요인 줄어…뚜렷한 개선세"


인력 이탈도 가시화되는 모습이다. 노을은 ‘주식매수선택권 부여에 관한 신고’ 정정공시를 통해 임직원 8명(중복 대상자 고려 시)이 퇴사하며 6만 5090주의 스톡옵션을 포기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주가 하락으로 스톡옵션 행사 유인이 사라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2024년 한 해 동안 취소된 주식매수선택권만 22만 292주에 달한다.
스톡옵션은 임직원이 일정 기간 내 미리 정해진 가격으로 회사 주식을 살 수 있는 권리를 주는 것이다. 통상 우수 인력 확보나 동기 부여를 위한 보상 차원에서 지급된다. 스톡옵션은 행사가보다 주가가 높아지면 시세 차익을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주가가 행사가격 아래로 떨어질 경우 사실상 휴지 조각이 된다.
노을의 스톡옵션 행사가액은 2022년 5345원, 2023년 3689원이었다. 하지만 노을 주가는 상장 당일(2022년 3월3일) 종가 9210원에서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2023년 9월 한때 7000원선에서 오르내리기도 했으나 상장 당시 지급된 스톡옵션의 행사가 가능해진 2024년 4월1일 주가는 2770원으로 행사가격 대비 반토막(-48.2%) 수준이었다. 올 4월1일 이후 주가 역시 2023년 부여분의 행사가액인 3689원을 넘어선 적이 없다. 2024년과 올해 3월 각각 지급된 스톡옵션의 경우 행사가격이 3030원과 2960원이다.
수익성 지표도 악화되고 있다. 매출액은 2023년 27억원, 2024년 16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영업손실은 같은 기간 159억원, 222억원으로 급격히 증가했다.
노을은 2023년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약 486억원을 조달했지만, 이후의 현금흐름도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해 말 기준 영업활동현금흐름은 마이너스(-) 196억원으로 전년 동기(-151억원) 대비 감소했고,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64억원가량 순감소했다.
한편 노을은 내장형 인공지능(AI) 기술과 원천 기술 등을 기반으로 혈액과 조직세포를 분석해 질병을 진단하는 miLab™(마이랩)을 생산 및 판매하는 진단검사 플랫폼 기업이다.
업계에서는 주가 회복 없이는 인력 유출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임직원 보상 수단이었던 스톡옵션이 무력화되면 사기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며 “기술특례 상장 기업의 경우 상장 후 실적 가시화까지 시간이 걸리는데, 이 과정에서 주가 부진이 장기화되면 핵심 인력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말했다.
노을 관계자는 “스톡옵션이 취소된 인원은 자연스러운 입퇴사인원 변동수준”이라며 “신제품 개발 비용과 마케팅 비용 증가로 손실이 확대된 것이 맞지만 신제품 개발 완료와 매출 성장에 힘입어 올해부터 손실 규모는 뚜렷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을은 임직원 모두 비즈니스 성과 창출과 기업가치 제고에 집중하고 있으며, 올해 초 발표한 밸류업 공시를 통해 구체적인 성장 목표와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신하연 (summer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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