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난 곳서 '여보 괜찮아?' 비명"…긴박했던 창전동 아파트 화재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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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난 곳에서 큰 소리가 들리고 연기가 마구 솟구치더라."
17일 오전 8시 11분쯤 서울 마포구 창전동 한 아파트에서 화재를 목격한 김 모 씨는 당시 급박했던 상황을 이같이 묘사했다.
김 씨는 당시 처음 불이 난 곳을 바라보자 "여보 괜찮아?"라고 소리 지르는 여성의 급박한 외침을 들었다고 한다.
화재가 발생한 곳 앞세대에 거주 중인 전 모 씨(78)는 당시 일산의 농장으로 가 있던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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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로 母子 사망…父는 애타게 가족 찾아

(서울=뉴스1) 김민수 기자
"불난 곳에서 큰 소리가 들리고 연기가 마구 솟구치더라."
이번 화재는 지상 20층·지하 1층짜리 아파트의 14층에서 발생했다. 2명이 숨졌으며, 13명이 부상했다. 부상자는 화상 등 중상자 1명과 연기흡입 등 경상자 12명이다. 또한, 아파트 주민 89명이 대피했다.
사망자인 60대 여성 1명과 20대 남성 1명은 모자 관계로, 화재가 시작된 14층의 같은 세대에서 발견돼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그보다 4개 층 위인 18층에서 발견된 아버지 A 씨(60대)도 등에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됐다. 화재가 처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세대에는 스프링클러가 없었으며, 이번 불로 전소됐다.
화재가 발생한 곳 앞세대에 거주 중인 전 모 씨(78)는 당시 일산의 농장으로 가 있던 상태였다. 전 씨는 "당시 집에 딸과 손자 2명이 있었는데, 문이 열리지 않아 대피하는 데 오래 걸렸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들에 따르면 A 씨는 당시 "우리 아들 어디 있느냐"며 가족을 애타게 찾아다녔다고 한다.
전 씨는 "A 씨의 아들이 평소 인사성이 밝았던 것으로 기억한다"며 "어머니인 여성이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이송되는 것을 봤다"고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이번 화재로 아파트 주민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다.
같은 동 2층에 거주 중인 B 씨는 "나이가 많아서 귀가 잘 안 들림에도 불구하고, 그런 소리가 들리길래 무슨 소리인가 했다"고 떠올렸다.
소방에 따르면 이번 화재가 발생한 14층에는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 950세대 규모인 해당 아파트 단지는 지난 1998년 준공됐다.
소방 관계자는 "화재가 난 14층은 당시 스프링클러 설치 의무가 없는 층으로,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8시 16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며, 화재 발생 2시간 30여분 만인 10시 42분쯤 완진했다. 소방대원과 구청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252명과 소방차 등 79대가 현장에 출동했다.
소방당국은 조만간 경찰 등과 함께 합동 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kxmxs41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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