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도 안 마주친 여야 수장...악수는 언제쯤?

조은지 2025. 8. 17.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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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취임하고 2주가 지났지만, 보수 성향의 국민의힘, 개혁신당과는 관례상 늘 하던 상견례를 하지 않았습니다.

정부 행사에서 만났지만 악수는커녕, 눈도 마주치지 않았는데, 여야 대치가 장기화하는 모습입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정부의 첫 광복절 경축식, 맨 앞줄에 앉은 여야 수장 사이 어색함을 넘어 냉랭한 기류가 엿보입니다.

두 사람이 공개석상에서 함께 포착된 건,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선출되고 무려 2주 만입니다.

내란당과 대화도, 악수도 없다고 했던 정 대표는,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대표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 지난 5일) : 악수도 사람하고 악수하는 거지…. 그런 사람을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행사 전날, 불가피하게 의례적 악수는 할 수 있겠다고 여지를 남겼지만, 그런 일은 없었습니다.

입장해서 주변과 꼼꼼하게 손 인사 하면서도, 국민의힘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과는 75분 행사 내내 눈길도 마주치지 않은 겁니다.

[송언석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 (지난 15일) : 쳐다보지도 않더라고요. 누가 정청래하고 마음 편하게 악수할 사람이 있겠어요?]

정부 행사를 계기로 협치 물꼬를 틀까 싶었지만, 이처럼 실타래는 점점 꼬여가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제1야당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정국 변곡점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새 대표와 자연스럽게 만날 기회가 있다는 건데, 하지만 강성층 지지를 받는 반탄 후보들은 오히려 여야 전면전을 예감하게 합니다.

[김문수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10일) : 판결문 이런 걸 보면 소름이 끼칩니다. 제1 여당의 대표가 됐다? 와….]

[장동혁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 (지난 10일) : 정청래 대표가 저희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협치는) 매우 허상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정부·여당의 입법 속도전과 특검 수사 등을 보면 찬탄 후보도 허니문을 확신하긴 어렵습니다.

정치인이 말보다 많이 한다는 악수를 두고, 언제, 어떻게 할지가 화두가 된 오늘날 상황이, 상대를 적으로만 보는 정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YTN 조은지입니다.

촬영기자 : 이성모 이상은

영상편집;연진영

디자인 : 우희석

YTN 조은지 (zone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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