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부인 멜라니아, 푸틴에 '우크라 아동 납치' 지적

나주예 2025. 8. 17.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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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발생한 아동 납치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납치된 어린이들의 처지를 고려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서한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발생한 아동 납치 문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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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아동 수만 명 강제 이송 의혹
"아이들의 웃음소리 되찾아 달라" 호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왼쪽) 여사가 2018년 7월 핀란드 헬싱키 대통령궁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대일 회담에 앞서 서로 인사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헬싱키=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발생한 아동 납치 문제를 제기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관계자 두 명을 인용해 멜라니아 여사가 푸틴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에서 납치된 어린이들의 처지를 고려해달라는 서한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서한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미 알래스카주(州)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에서 직접 푸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알래스카 정상회담에 참석하지 않았다.

서한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으로 발생한 아동 납치 문제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미 폭스뉴스가 입수한 서한에 따르면 멜라니아 여사는 "모든 아이는 마음속에 똑같은 고요한 꿈을 가지고 있다. 아이들은 사랑과 가능성, 그리고 위험으로부터 안전을 꿈꾼다"며 "지도자로서 우리 아이들을 부양해야 할 책임은 소수의 안락함을 넘어선다"고 적었다.

아울러 "이 아이들의 순수함을 보호함으로써 당신(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만 봉사하는 것이 아니라 인류 그 자체에 봉사하는 것"이라며 "당신은 오늘 펜 한 자루로 이 비전을 실현할 적임자다. 지금이 바로 그때"라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어린이를 납치하거나 이송한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진 않았지만, 러시아에 납치된 아이들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라고 호소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할 당시 어린이 수만 명을 러시아 본토 또는 점령지로 납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러시아는 아동 강제 이송 의혹에 대해 전쟁 지역에서 취약한 어린이들을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었다는 입장이지만, 우크라이나는 가족이나 보호자 동의 없는 아동 불법 이송은 전쟁 범죄인 동시에 유엔 조약상 집단학살에 해당한다고 비판하고 있다.

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어린 시절 옛 유고슬라비아에서 성장해 우크라이나에 대한 이해가 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무고한 사람들이 고통받는 것은 가슴 아프고 끔찍하다"며 적십자사 기부를 독려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에서 멜라니아 여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나주예 기자 juy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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