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도 힘 실었다”...매일 한강 위로 날아다닐 날이 곧 온다? [뉴스 쉽게보기]

우리가 보통 해외로 떠날 때 이용하는 항공기와 다른 건 크기가 작다는 점과 수직으로 이착륙해서 활주로가 필요 없다는 점, 석유가 아닌 전기를 쓴다는 점 정도죠. UAM이라는 새로운 개념을 접한 사람들은 ‘그냥 조금 다르게 생긴 헬리콥터 같은데?’라고 생각하기도 해요.
UAM은 높은 연료 효율로 안정적인 비행을 할 수 있는 속도(순항 속도)가 헬기보다 월등히 빨라서 이동할 수 있는 반경이 크다고 해요. 전기를 쓰기 때문에 기름을 쓰는 헬기보다 경제적이면서 친환경적이고, 굉음을 내는 헬기와 다르게 소음이 아주 작아서 도심에서도 조용히 비행할 수 있죠. 또 UAM은 크기도 보통 2~5인승 정도로 헬리콥터보다 작아 상대적으로 좁은 공간에 쉽게 착륙할 수 있대요.
안전성에도 큰 차이가 있어요. 보통 우리가 ‘프로펠러’라고 부르는 ‘로터’가 여러 개 장착되기 때문에 이 중 하나가 파손되더라도 안전하게 착륙할 수 있게 고안됐다고 해요. 헬기와 다르게 개발 초기부터 자율비행 기술이 함께 연구됐다는 점 또한 UAM의 특징이에요.
인구 1,000만 명 이상 도시에선 차량의 평균 주행 속도가 대부분 시속 30km를 넘어서지 않아요. 2021년 기준 서울에서 자동차들이 달린 평균 속도는 시속 23km에 불과했어요. 이런 극심한 교통 체증을 겪다 보니 ‘하늘길’을 써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최고 시속이 300km를 넘는 빠른 속도로 여러 거점을 이동할 수 있게 만들어서 교통 혼잡을 극복할 수 있다는 거예요. 그래서 각국 정부도 UAM 개발을 장려하고 있어요.

그래도 전 세계 기업 중 UAM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는 곳은 미국과 중국 회사들이에요. UAM 개발 분야에서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미국의 조비 에비에이션은 이르면 올해 말 UAE(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에어택시(UAM 택시) 서비스를 처음으로 선보일 계획이에요. 내년에는 미국에서 상업적인 서비스를 시작하는 게 목표라고 해요. UAM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에 힘입어 조비 에비에이션의 주가는 지난 4개월여 만에 2배 이상으로 뛰었어요.

하지만 사실상 이른 시간 안에 상용화는 어려울 전망이에요.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말 전남 고흥에서 진행된 1단계 실증에 이어 올해 하반기까지 인천 아라뱃길에서 2단계 실증사업을 할 계획이에요. 상용화는 둘째치고, 올해는 도심에서 한번 띄워보기도 어려운 상황인 거예요. 물론 UAM 시범사업 지역을 추가로 선정하는 등의 행정 절차는 여러 방면으로 진행 중이라고 해요.
전문가들은 UAM 시장에서 앞서 나가고 있는 미국과 중국 기업들이 실제 에어택시 서비스를 시작하면, 국내에서도 분위기가 바뀔 수 있다고 전망해요. 아직은 지지부진하지만, 곳곳에서 성과와 가능성을 확인하는 순간 동력이 다시 커질 수 있으니까요. 정부도 더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설 테고요.
실제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드론과 UAM 산업 활성화를 위한 행정명령에 서명하기도 했어요. 이런 주요국의 움직임은 우리나라 정책에도 충분히 영향을 미칠 수 있겠죠.
우리는 언제쯤 서울 상공을 날아 한강 너머로 이동할 수 있게 될까요? 조만간 서울 도심 하늘을 가르는 UAM을 가끔 구경할 수 있게 될지도 궁금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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