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사람을 잇는 새로운 공간’… 평택 공공도서관 눈길

김종호 2025. 8. 1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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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 배다리도서관에서 진행된 시민도서선정위원회 모임. 2018년 10월 개관한 배다리도서관은 개방성을 강조한 열람실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해 평택시를 대표하는 문화 공간으로 각광받고 있다. /평택시 제공

최근 공개된 고덕국제신도시의 평택 중앙도서관 설계안은 국제공모방식을 통해 선정됐다. 이 설계안은 수 광장(Aqua Forum)을 중심으로 시민 누구나 즐기고 머물 수 있도록 구상됐다. 평택중앙도서관은 부지면적 2만㎡에 연면적 9천50㎡ 규모로, 총 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8년 준공 예정이다. /평택시 제공

‘평택, 책을 택하다’ 독서 문화 확산

‘도서관’ 하면 떠오르는 낡은 이미지, 책으로 가득 찬 서가, 칸막이 책상은 이제 옛말이다. 평택시의 공공도서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공간을 넘어 시민이 모여 소통하고 문화를 즐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책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그램뿐 아니라 예술 전시, 영화 상영, 취미 활동 등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활동이 도서관 곳곳에서 펼쳐진다.

평택시는 일찍이 도서관을 개인적 공간에서 커뮤니티 공간으로 바꾸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해 왔다. 2008년부터 진행된 지역 독서 운동 ‘평택, 책을 택하다’가 대표적이다.

매년 성인·청소년·어린이 부문별 ‘올해의 책’ 3권과 시민이 함께 읽는 ‘함께 읽는 책’ 10권을 선정한다. 책 선정 과정에도 시민이 참여하며 작가와의 대화, 책 축제, 독서 토론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사회에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이를 위해 도서관을 커뮤니티 공간으로 변화시켜 왔다. 2018년 10월 개관한 배다리도서관은 개방성을 강조한 열람실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진행이 가능하도록 조성돼 시를 대표하는 문화 공간으로 인정받고 있다.

2020년 11월 리모델링한 비전도서관도 이전 독서실 형태를 허물고 전시관과 복합문화공간을 마련해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됐다. 문화 예술을 누리는 열린 공간이자 커뮤니티 기능이 강화된 점을 인정받아 비전도서관은 ‘2025년 한국도서관상’ 단체상을 받았다. 한국도서관상은 도서관 분야 최고 권위상으로, 약 1천500개 전국 도서관 중 올해에는 17개 도서관만 상을 받았다.

또 지난 2월에 리모델링이 완료된 청북도서관도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림책 놀이터나 동아리 활동이 가능한 강의실을 새롭게 조성했다. 출산율이 높고 아동이 많은 지역적 특색을 고려해 2층 공간을 어린이 친화 공간으로 재구성했다.

이와관련, 현재 평택 남부, 서부, 북부 곳곳에 신규 도서관이 조성 중이다.

시민의 여가·문화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평택시는 현재 도서관 확충에 매진 중이다. 최근 공개된 고덕국제신도시에 조성되는 평택중앙도서관 설계안은 국제설계공모 방식으로 선정된 것으로, 수 광장(Aqua Forum)을 중심으로 시민 누구나 즐기고, 머물 수 있도록 구상됐다.

시에 따르면 평택중앙도서관은 부지면적 2만㎡에 연면적 9천50㎡ 규모며 총 50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28년 준공될 예정이다.

평택 서부지역 신도시로 개발되고 있는 화양지구에도 도서관이 건립된다. 해당 도서관은 지금의 안중출장소를 대체하는 서부출장소와 함께 조성될 예정으로, 2027년에 공사가 완료될 전망이다.

또한 팽성도서관은 2026년 준공을 목표로, 동삭도서관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올해 각각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며, 안중도서관도 올해 리모델링을 통해 문화복합공간으로 탈바꿈될 예정이다.

정장선 시장은 “도시의 수준은 도서관에서 시작된다. 도서관은 한 도시의 지적 자산과 문화 수준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이자, 세대와 계층을 잇는 소통의 장이다. 실제 오늘날의 도서관은 개방적 공간을 특징으로 하고, 다양한 시민이 독서, 강연, 전시 등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며 도서관의역할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시장은 “평택시는 고덕국제신도시, 브레인시티, 화양지구 등 도시개발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인구도 매년 증가하고 있다. 도서관 수요가 많아지는 이유다. 이에 공공도서관 확대는 물론 미적으로 뛰어난 건축, 도서관 내 프로그램도 내실있게 마련해 나갈 것이다. 시민들이 도서관에서 배우고, 나누고, 창조하는 순간, 시는 한층 더 빛나는 문화도시로 성장할 것”이라며 도서관 확대 사업에 집중 할 계획을 밝혀 주목받고 있다.

평택/김종호 기자 kikjh@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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