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온 장기화…사과 점박이응애 크게 늘었다

김소영 기자 2025. 8. 17.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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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간 이어진 고온으로 주요 사과 주산지에서 점박이응애 발생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점박이응애는 나뭇잎 뒷면에 서식하며 식물세포 즙을 빠는 해충이다.

농촌진흥청은 7월말 전북 장수, 경북 영주, 경남 거창 등 전국 주요 사과 주산지 8곳 24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로'는 대상 과수원의 33.3%에서 점박이응애가 발생했다.

농진청은 점박이응애 발생이 급증할 것이 우려된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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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경북 영주 등 사과 주산지 8곳 24농가 조사
7월 ‘홍로’ 발생률 33.3%·‘후지’ 50.0%
잎에 3~4마리 보이는 즉시 전용 약제로 방제
점박이응애. 농촌진흥청

장기간 이어진 고온으로 주요 사과 주산지에서 점박이응애 발생률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점박이응애는 나뭇잎 뒷면에 서식하며 식물세포 즙을 빠는 해충이다.

농촌진흥청은 7월말 전북 장수, 경북 영주, 경남 거창 등 전국 주요 사과 주산지 8곳 24농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홍로’는 대상 과수원의 33.3%에서 점박이응애가 발생했다. 평균 발생 밀도는 나뭇잎 100장당 29.4마리였다. 지난해 같은 시기 발생률은 25%, 평균 발생 밀도는 4마리였다.

‘후지’는 발생률이 50.0%였고 발생 밀도는 14.3마리였다. 전년 동기(33.3%, 15.4마리)와 견줘 발생률이 대폭 올랐다.  

농진청은 점박이응애 발생이 급증할 것이 우려된다며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점박이응애는 한 해 8~10세대 이상 발생하는데, 여름에 발생하는 개체는 연한 녹색~노란색(담황록색) 바탕에 검은 점이 뚜렷하다. 크기는 암컷 기준 0.5㎜ 안팎으로 매우 작다. 맨눈으로 구분이 쉽지 않으므로 확대경(루페)으로 관찰해야 한다.

점박이응애 피해를 본 사과 잎. 응애가 엽록소를 흡즙해 잎 뒷면이 갈변했다. 농촌진흥청

점박이응애 피해를 본 나무는 잎 뒷면이 누런빛을 띤 갈색으로 변하고, 심하면 8월 이후부터 잎이 떨어지게 된다. 또한 열매 자람이 지연되고 껍질 색도 잘 들지 않으며 이듬해 꽃눈 형성이 줄어드는 등 수확량과 상품성 모두 떨어진다.

점박이응애가 잎당 3~4마리 이상 보인다면 즉시 전용 약제를 뿌리는 등 방제에 돌입해야 한다. 같은 약제나 같은 계통 약제를 반복해서 쓰면 저항성 문제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유효 성분이 다른 약제를 교차해 사용한다.

특히 장마 뒤의 점박이응애는 나무줄기(수관) 외부는 평균 0.04마리, 내부는 평균 6.82마리로, 안쪽에 집중적으로 분포한다. 따라서 약제는 나무줄기 내부까지 도달하도록 충분히 뿌려준다. 또한 잡초에서 나무 아래쪽으로 이동한 응애까지 방제될 수 있도록 주변 풀을 미리 베도록 한다.

점박이응애 피해를 본 사과 열매. 9월에 나오는 월동형 응애는 주황색으로 몸의 색이 변하면서 열매의 꼭지나, 꽃받침 부위에 모여 증식한. 농촌진흥청

9월에는 월동형 응애가 나오기 시작하므로, 응애 밀도를 최소화하는 데 힘써야 한다. 특히 수확기를 앞두고 응애 일부가 열매 꽃받침 부위로 이동하는데 수출용 사과는 품질이 떨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동혁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장은 “응애 방제는 한 번으로 끝나지 않는 데다, 시기별로 세밀하게 대응하지 않으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 “주기적인 예방 관찰을 통해 방제에 집중해 달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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