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김미리 글로벌요양원 대표] “어르신이 집처럼 편안한 하루 보낼 수 있는 요양원 꿈꿔”

오윤상 기자 2025. 8. 17.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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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트 케어 시스템’ 구현하는 미래형 요양원도 내년 하반기 설립

단순한 수용과 보호를 넘어 어르신의 자존감과 독립적 삶을 보장하는 '미래형 실버 케어'가 고양시에 들어선다. 16년간 현장을 누벼온 김미리(59) 글로벌요양원 대표는 내년 하반기, 노인 복지의 새로운 표준이 될 '유니트 케어 시스템' 기반의 요양원 설립을 예고했다.

대학병원 간호사를 거쳐 경영학 박사 학위까지 취득한 김 대표는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다. 2009년 첫 발을 뗀 이후 현재 200여 명의 어르신을 돌보는 대형 시설로 성장시킨 그는 보호자와의 신뢰를 위해 일상을 매일 공유하는 '투명 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김 대표가 구상 중인 설문동의 새 요양원은 약 1만 578㎡ 부지에 조성되는 자연 친화적 공간이다. 핵심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유니트 케어'의 전면 도입이다. 기존의 좁은 다인실 구조에서 탈피해 어르신 개개인에게 16㎡ 규모의 독립된 전용 공간을 제공한다. 동시에 8~10명이 함께 어우러지는 거실과 휴게실을 배치해 고립감을 방지하고 정서적 위안을 얻도록 설계했다.

시설 내에는 문화센터와 스포츠 시설, 산책로 등 풍부한 인프라가 갖춰지며, 요양원 외부에는 보호자들이 가족과 오붓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전용 게스트하우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김 대표는 "나 자신이 훗날 기꺼이 입소하고 싶은 공간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혼자만의 휴식과 따뜻한 소통이 공존하는 '진정한 삶의 터전'으로서의 요양원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대한민국 노인 복지가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덧붙였다.

한편 김 대표는 전문 경영 활동 외에도 고양상공회의소 여성기업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지역 경제 발전과 인재 양성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고양=글·사진 김재영·오윤상 기자 o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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