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GA 분석한 美 싱크탱크 “MRO·인수·공동생산·구매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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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미국 간의 조선 분야 협력이 유지·보수·정비(MRO) 위탁과 조선소 인수 등 다양한 형태로 가능하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미국과 동북아 동맹국의 조선 협력 경로' 보고서를 통해 "지난 1년간 미국 및 동맹국의 산업계와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네 가지 경로가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안으로 도출됐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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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생산, 군함 구매
한미 정상회담서 논의되나
한국과 미국 간의 조선 분야 협력이 유지·보수·정비(MRO) 위탁과 조선소 인수 등 다양한 형태로 가능하다는 미국 싱크탱크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 지난달 31일 미국과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마스가’(MASGA·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라는 뜻을 담은 마스가는 수십조원 규모의 조선업 협력 프로젝트다. 오는 2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요 의제로 논의될 가능성이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최근 ‘미국과 동북아 동맹국의 조선 협력 경로’ 보고서를 통해 “지난 1년간 미국 및 동맹국의 산업계와 정부 관계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인터뷰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네 가지 경로가 실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방안으로 도출됐다”라고 밝혔다.
또 보고서는 미국의 조선 협력 대상국으로 한국과 일본을 지목했으나 한국에 보다 긍정적인 취지의 평가를 남겼다.
보고서가 제시한 협력 방안은 ▲미국 선박 MRO 위탁 ▲동맹국의 미국 조선소 인수 ▲미국과 동맹국의 군함 공동 생산 ▲동맹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함정 구매 등 4개다.

MRO 협력은 공급망 강화, 항만의 전략적 활용 등의 측면에서 미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한국, 일본과의 MRO 협력이 새로운 개념은 아니다”라면서 한화오션이 작년 한 해 MRO 사업을 2건 수주하고 HD현대가 미 해군 함정 정비 협약(MSRA)을 체결한 점 등을 언급했다.
동맹국의 미국 조선소 인수 방안과 관련해선 해외 조선 기술과 노하우를 미국 내로 이전할 수 있다는 장점을 높이 평가했다. 구체적으로는 군용 조선소 인수, 비(非)군용 조선소 인수 후 개조, 정부 소유·민간 운영(GOCO), 미국·외국 기업 간 합작 투자 또는 컨소시엄 구성 등이 소개됐다.
보고서는 “(미국 조선소의) 경영 방식 변화, 미국 현지 인력 재교육 및 역량 강화, 해외 선진 기술 이전, 자본 투자 유입 등을 통해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대형 외국 조선사가 모회사인 경우 범용 자재와 부품의 대량 구매가 가능해져 원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공동 건조는 모듈화 공법을 통한 조립 방법을 제시했다. 또 해외에서 선체를 만들어 미국 조선소에서 무기·추진 체계 등을 통합시키는 시스템도 거론됐다.
보고서는 “동맹국 기업들은 미국 내 모듈화 체계에 부품·모듈 공급자로 참여할 수 있다”라며 “이때 활용되는 인력과 자재는 미국 내륙뿐 아니라 동맹국 전역에서 확보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사례는 미 해군이 동맹국 조선소에서 건조된 함정을 구매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동맹국 조선소가 미국 설계를 기반으로 건조하는 방안 ▲동맹국과 공동 설계하고 동맹국 조선소에서 건조하는 방안 ▲동맹국이 설계·건조하는 방안 등이 담겼다. 다만 미국 보호주의 정책 기조 등을 감안할 때 가장 어렵고 실현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분석했다.
CSIS는 “미국은 조선산업 문제 해결을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 국가에 의존하는 것과 자국 역량에 투자하는 것 사이에서 최적의 균형을 찾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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