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돌아오는 길이 설레요"…입양견 루시가 만든 가족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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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집에 오는 길이 제일 설레요.
처음 가족과 만난 날, 임시보호자의 품에 안겨 있던 루시가 아이들의 품으로 건너와 조용히 턱을 기대고 안기던 모습은 단숨에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A 씨는 "루시를 만난 뒤 집안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지고 화목해졌다"며 "가족의 복덩이가 된 루시와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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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한송아 기자
학교에서 집에 오는 길이 제일 설레요. 루시가 기다리고 있으니까요.
2년간의 해외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온 두 자매는 사춘기에 접어드는 예민한 시기, 새롭고 낯선 환경을 마주한 상황에서 입양견 '루시'를 만나 마음의 안정을 되찾았다. 전북 익산 들판에서 구조된 9개월 된 '시고르자브종' 루시는 지금 두 자매의 든든한 친구이자 온 가족의 사랑을 받는 막내딸이다.

17일 보호자 A 씨에 따르면, 전북 익산의 들판에서 유기견 4남매 중 하나로 구조된 루시는 태어난 지 약 9개월 된 어린 강아지다. 지난 5월 임시보호자의 보살핌을 거쳐 지금의 가족 품에 안겼다. 루시는 처음에는 조심스럽고 겁이 많았지만, 사람과 동물을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순한 성격으로 금세 마음을 열었다.
처음 가족과 만난 날, 임시보호자의 품에 안겨 있던 루시가 아이들의 품으로 건너와 조용히 턱을 기대고 안기던 모습은 단숨에 가족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A 씨는 "루시는 이제까지 화를 내거나 으르렁거린 적이 한 번도 없었다"며 "조금 불편하거나 힘든 상황에서도 배려하는 모습에서 우리가 배울 점이 많다"고 전했다.
특히 루시는 앞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독특한 습관이 있다. 산책을 시작할 때면 아이들을 향해 힘껏 점프하며 양 앞발을 들어 '하이파이브'를 하듯 인사를 건넨다. 호기심 가득한 눈망울로 동네 구석구석을 킁킁거리며 걷고, 풀꽃 냄새를 맡거나 솔방울·나뭇가지를 물고 뛰어노는 모습을 보면 가족 모두의 마음이 절로 따뜻해진다.

A 씨는 "루시를 만난 뒤 집안 분위기가 한층 부드러워지고 화목해졌다"며 "가족의 복덩이가 된 루시와 앞으로도 건강하게 오래 함께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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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dook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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