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넘게 섬 하천에 폐기물 버려”… 백령도 레미콘 업체 피소

안지섭 기자 2025. 8. 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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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옹진군 백령도 하천에 버려진 슬러지./사진제공=독자

인천 백령도의 한 하천에 레미콘 원자재 슬러지를 수십 년간 무단 방류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물환경보전법 및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백령도 내 레미콘·아스콘 제조업체 대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달 20일 백령도 주민 35명은 해당 업체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며 검찰과 한강유역환경청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장에는 "A씨 업체가 지난 2001년부터 레미콘 생산 과정에 발생한 슬러지를 백령면 가을리 인근 하천에 불법 방류했다"는 취지의 주장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수사 당국은 검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기초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에서 받은 고발장을 넘겨 받아 수사 중"이라며 "조만간 고발인 측과 A씨를 불러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행정 조치에 나선 옹진군은 이미 지난 7일 해당 업체에 물환경보전법 위반 책임을 물어 과징금 1100만 원을 부과했다.

군 환경위생과 관계자는 "업체가 농수로 등에 슬러지를 방류한 사실을 확인해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전했다.

/안지섭 기자 aj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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