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입문서 낸 피아니스트 이인현 "문턱 낮추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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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벽을 조금이라도 낮추고 싶었어요. 책을 통해 유럽의 길 위에서 만난 음악의 장면들이 독자들의 평생 기억 속에 남기를 바라요."
미국에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이인현(40)이 클래식 본고장 유럽의 음악을 역사·문화의 시선을 곁들여 풀어낸 '클래식의 심장, 유럽을 걷다'(북오션)를 출간했다.
그는 책 속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유럽의 클래식 명곡과 음악 축제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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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의 심장, 유럽을 걷다' 표지 [북오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7/yonhap/20250817091114995afha.jpg)
(서울=연합뉴스) 임순현 기자 = "클래식의 벽을 조금이라도 낮추고 싶었어요. 책을 통해 유럽의 길 위에서 만난 음악의 장면들이 독자들의 평생 기억 속에 남기를 바라요."
미국에서 활동 중인 피아니스트 이인현(40)이 클래식 본고장 유럽의 음악을 역사·문화의 시선을 곁들여 풀어낸 '클래식의 심장, 유럽을 걷다'(북오션)를 출간했다.
책에는 영국,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이탈리아 등 서양 음악사의 중심이 되는 다섯 나라를 저자가 직접 발로 누빈 기록을 담았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하이든, 바그너, 드뷔시, 로시니, 엘가 등 거장들의 드라마 같은 삶과 그들이 남긴 음악을 소개하고, 형식과 이론이 아닌 '사람의 이야기'로 클래식에 접근한다.
이인현은 17일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책이 클래식 입문자에게는 문턱을 낮추는 안내서, 애호가에게는 새로운 영감을 주는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그는 책 속 여행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유럽의 클래식 명곡과 음악 축제에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여행지에서 그 지역에서 탄생한 음악을 들으며 걷는다면, 그 여행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되죠. 음악이 만들어낸 장면과 감정은 여행의 온도를 높여주고, 그 순간은 오랫동안 잊히지 않게 됩니다."
![피아니스트 이인현 [이인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7/yonhap/20250817091115179tqhv.jpg)
그의 말대로 책은 유럽 다섯 나라의 여행지와 관련 있는 명곡을 소개하고 그 감상 포인트를 설명하는 데 주력한다. 예를 들어 영국 편에선 결혼식 축가로 유명한 엘가의 '사랑의 인사'가 원래는 약혼녀에게 바친 '사랑 고백의 노래'였으며 곡의 짧은 배경만 알아도 감상이 충분히 깊어질 수 있다고 설명한다.
이인현은 "클래식에는 정답이 없다. 각자의 감정과 해석이 곧 음악"이라며 "배경을 알고 음악을 들으면 감상이 훨씬 풍성해질 것"이라고 했다.
책은 또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브레겐츠 오페라 페스티벌 등 유럽 각지의 음악 축제도 상세하게 소개한다. 이인현은 "유럽의 음악 축제는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그 나라의 문화와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창"이라며 "단순한 공연 정보가 아닌 축제 현장의 '공기와 분위기'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클래식 대중화를 위해 정부와 언론의 역할도 강조했다. 이인현은 "예술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치유를 주는 존재인데도 경제가 어려워지면 가장 먼저 지원이 삭감된다"며 "대중문화처럼 수익이 크지 않더라도 정부와 언론이 꾸준히 관심을 가져준다면 대중의 호기심과 관심도 반드시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hy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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