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 '붉바리' 상업 양식 첫 성공…홍콩 수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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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한 수산업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붉바리' 상업 양식에 성공했다.
어업회사법인 제주해양은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동보수산에서 4년간 양식한 1㎏짜리 붉바리를 제주시 내 일부 횟집에 출하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영돈 제주해양 대표는 "제주대학교 기당해양과학원과 해양수산부가 힘을 합쳐 세계 최고의 붉바리 종자 생산 및 양식 기술을 개발했지만 4년 동안 아무런 수익 없이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업 양식에 도전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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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제주의 한 수산업체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붉바리' 상업 양식에 성공했다.
붉바리는 다금바리와 함께 농어목 바리과에 속하는 아열대성 물고기로,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제주에서는 산후조리용 미역국의 핵심 재료로 애용됐으나 현재 자연산은 찾아보기 어렵다. 실제 붉바리는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 '멸종위기' 등급으로 분류됐다.
어업회사법인 제주해양은 서귀포시 남원읍에 있는 동보수산에서 4년간 양식한 1㎏짜리 붉바리를 제주시 내 일부 횟집에 출하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 횟집 요리사는 자연산 붉바리보다 살이 도톰하고 식감도 좋아 손님들이 좋아한다고 평가했다고 한다.
제주해양은 오는 20일 서울 가락시장으로 처음 양식 붉바리를 올려보내 판매할 예정이다.
최근 노량진수산시장에서 거래되는 자연산 붉바리 가격이 1㎏당 약 9만8천원이므로 가락시장에서도 비슷한 가격에 팔릴 것으로 전망된다.
동보수산에는 현재 1㎏까지 성장한 붉바리 약 7만5천마리가 있다. 시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2년 정도 된 붉바리도 약 10만마리를 사육 중이다.
제주해양은 홍콩으로 수출하기 위해 바이어들과 만나고 있다.
붉바리는 영문명이 'Hong Kong Grouper'일 정도로 홍콩에서 가장 인기 있는 생선이다. 홍콩 수산물 시장에서 붉바리는 1㎏당 28만∼30만원에 팔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영돈 제주해양 대표는 "제주대학교 기당해양과학원과 해양수산부가 힘을 합쳐 세계 최고의 붉바리 종자 생산 및 양식 기술을 개발했지만 4년 동안 아무런 수익 없이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 상업 양식에 도전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어렵게 개발한 양식기술이 활용되지 못하는 것을 안타까워하던 중 K1그룹의 지원으로 상업 양식에 도전해 결실을 보게 됐다"며 "이제 판매망을 잘 구축해 제주의 새로운 양식 어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우리보다 30년 먼저 붉바리 종자 생산 기술을 개발했지만, 양식산업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종자 방류 사업만 하고 있다"며 "염지하수를 활용해 수온을 조절할 수 있는 제주가 붉바리 양식의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제주대 기당해양과학원 산하 제주양식어류번식육종평가센터와 제주대학교기술지주회사의 자회사인 어업회사법인 씨알㈜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해양수산부의 '골든 씨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골든 씨드 프로젝트는 금보다 비싼 수출전략형 종자를 개발해 글로벌 종자 강국을 실현하기 위한 사업이다.
kh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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