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대외원조 중단, 미얀마 100만명 기아 재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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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대외 원조 중단의 여파로 미얀마에서 기아 상태가 극적으로 악화돼 자칫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이 발표했습니다.
최근 AFP 통신에 따르면 WFP는 성명에서 미얀마 서부 라카인주 중부 지역 가구의 57%가 현재 기본적인 필요 식량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기아 가구 비중은 지난해 12월 이후 24% 늘어난 것입니다.
WFP는 현지에서 "무력충돌, (군사정권의) 봉쇄, (원조) 자금 삭감이 치명적인 조합으로 작용해 기아와 영양실조가 급격히 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WFP는 지난 4월 트럼프 행정부의 대외 원조 중단에 따라 미얀마에서 100만명에 대한 식량 지원을 멈췄습니다.
마이클 던퍼드 WFP 미얀마 지부장은 "사람들은 악순환에 빠져 있다. 무력충돌로 인해 생계가 끊기고, 인도적 안전망이 없는 채 방치되고 있다"면서 "긴급 조치가 없다면 이 위기는 완전한 재앙으로 치닫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WFP는 지난해 세계 각국에서 지원받은 예산 97억 달러(약 13조4천억원)의 약 45%를 미국에서 조달했습니다.
그러나 지난 1월 트럼프 미 대통령이 미 국제개발처(USAID)를 폐쇄하고 해외 원조 프로그램을 중단한 여파로 WFP는 심각한 자금 부족에 처했습니다.
결국 WFP는 미얀마에서 가장 취약한 3만5천명에 대한 원조를 제외한 대부분의 식량 원조를 중단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 지난 3월 말 미얀마 강진으로 미얀마에서 수천 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커지자 지원을 약속했지만,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피해 현장에 파견된 USAID 직원들을 이메일로 전원 해고해 논란을 빚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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