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 앞세워 쿠팡 맞선다…신선식품 전쟁 속 실적 역전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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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선식품 전문 이커머스 컬리와 오아시스마켓이 각각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 전략으로 올해 상반기에 좋은 실적을 냈다.
새벽배송 품질관리 고객 경험 강화 등 특정 시장에서의 집중 공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이어 "컬리와 오아시스는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고객 체감 만족도가 비교적 높다"며 "쿠팡보다 규모가 작아 품질관리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지만 평판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니고 그만큼 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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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독주가 이어지는 가운데 신선식품 전문 이커머스 컬리와 오아시스마켓이 각각의 강점을 살린 차별화 전략으로 올해 상반기에 좋은 실적을 냈다. 새벽배송 품질관리 고객 경험 강화 등 특정 시장에서의 집중 공략이 유효했다는 분석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컬리는 올해 상반기 매출 1조159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7.6%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31억 원으로 창사 10년 만에 첫 반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분기 실적이 좋게 나타난 결과다. 매출은 578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3억 원을 기록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상반기 EBITDA(상각 전 영업이익)는 161억 원으로 1년 전보다 106.8% 늘었으며 거래액(GMV)은 17062억 원으로 13.6% 확대됐다.
컬리의 성장 배경에는 카테고리 확장이 있다. 새벽배송 등 신선식품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생활용품 뷰티 가전 등 비식품 부문을 강화해 고객의 장바구니를 다변화했다. 또 물류 효율화와 비용 구조 개선으로 수익성을 높였다. 지난해 적자 폭을 줄인 데 이어 올해는 마케팅 집행의 효율성을 끌어올려 영업이익 흑자로 돌아섰다.
오아시스마켓도 상반기 매출 283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올렸다. 온라인뿐 아니라 전국 오프라인 매장 확장을 병행한 옴니채널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만 영업이익은 98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5% 감소했다. 마케팅 투자 확대와 원가 부담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 2분기 영업이익은 35억 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가까이 줄었다.
오아시스는 충성 고객층을 늘리는 데 주력했다. 상반기 충성 고객 매출은 전년 대비 37% 증가했고 방문자 수 역시 30% 늘었다. 이는 장기적인 성장 기반이 될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마케팅 비용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신선식품 이커머스 시장은 전체 온라인 쇼핑 시장 대비 절대 규모가 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경쟁 강도가 높고 고객 전환이 빠르다. 업계에서는 한두 번의 경험이 고객의 장기 이용 여부를 결정하는 만큼 초기 만족도가 중요하다고 본다.
업계 관계자는 "신선식품 시장이 절대적으로 엄청난 규모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볼륨은 충분하다"며 "이 시장은 고객 경험 한두 번에 따라 정착 여부가 갈리기 때문에 한 번 고객을 잡으면 확장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이어 "컬리와 오아시스는 외형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고객 체감 만족도가 비교적 높다"며 "쿠팡보다 규모가 작아 품질관리 측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지만 평판은 그냥 생기는 게 아니고 그만큼 잘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두 회사의 공통된 강점으로 선택과 집중을 꼽는다. 대규모 종합 이커머스와 달리 취급 품목과 서비스 범위를 한정하고 핵심 영역에서 품질과 서비스 경험을 최적화한다는 것이다. 컬리는 새벽배송 신뢰도를 유지하기 위해 주문 마감 출고 배송 전 과정을 자체 통제하며 오아시스는 친환경 로컬푸드 콘셉트를 강화해 차별성을 높였다.
이커머스 시장에서 신선식품 부문은 재구매율이 높고 고객 충성도가 강해 장기적으로 높은 가치가 있다. 쿠팡이 로켓프레시를 전면에 내세우며 점유율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컬리와 오아시스처럼 전문성을 앞세운 사업자는 충분히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하수민 기자 breathe_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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