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서핑·수상스키 즐긴다면… '이 부위' 부상 입기 쉬워

변태섭 2025. 8. 17.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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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아 강과 바다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길 때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수상 스포츠는 불안정한 자세에서 균형을 잡고 버텨야 하는 경우가 많아 관절과 근육에 부담을 주고, 빠른 속도와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등으로 근육과 인대의 손상·파열 등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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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스포츠 사고 8월에 가장 집중
어깨 회전근개·무릎 반월상연골 취약
부상 시 냉찜질로 초기 대처해야
11일 부산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시민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휴가철을 맞아 강과 바다에서 수상 스포츠를 즐길 때 사고에 주의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수상 스포츠는 불안정한 자세에서 균형을 잡고 버텨야 하는 경우가 많아 관절과 근육에 부담을 주고, 빠른 속도와 갑작스러운 방향 전환 등으로 근육과 인대의 손상·파열 등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17일 해양수산부의 '2024년 해양사고 통계'를 보면 전체 해양사고 총 3,255건 중 수상 스포츠 관련 사고는 17.9%(607건)였다. 한국소비자원의 '수상 레저 안전사고 분석(2020~2022)' 보고서에선 수상 스포츠 사고가 8월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수상스키와 서핑으로 인한 부상이 전체의 68.7%를 차지했다.

수상스키와 웨이크보드는 모터보트에 연결된 줄을 잡고 수면 위를 활주하는 스포츠다. 물 위를 빠르게 이동하며 속도감을 즐길 수 있지만, 그만큼 강한 충격과 압력이 신체에 가해진다. 줄을 잡고 버티는 과정에서 팔과 어깨에 무리가 가면서 회전근개 손상이 발생하기 쉽다. 어깨 주변을 감싸는 회전근개 손상 시 주로 어깨의 앞쪽과 팔의 바깥쪽 부위에 통증을 느끼게 된다.

서핑은 엎드린 채 노를 젓는 과정에서 어깨 근육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어깨에 피로 누적과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운동 후 생긴 어깨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 힘줄이 끊어지는 회전근개 파열로 발전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상 레저 도중에 어깨 통증이 생긴다면 무리한 동작은 삼가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서핑 시에는 무릎 부상도 조심해야 한다. 중심을 잃고 주저앉을 때나 무릎이 약간 구부러진 채 과도하게 회전하면서 반월상연골 손상이 발생할 수 있어서다. 반월상연골은 무릎 위‧아래 뼈 사이에 있는 섬유질 연골로, 충격을 흡수하고 무릎 관절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관절 부위에 부상이 발생했다면 응급처치가 필요하다. 부상 부위를 움직이지 않고 충분히 휴식하며 15~20분간 얼음주머니 등으로 냉찜질을 해 통증과 부기를 가라앉혀야 한다. 붕대나 압박 밴드로 부상 부위를 가볍게 압박해 부종을 막는 것도 필요하다.

김태섭 부평힘찬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수일 이내에 통증이 가라앉지 않거나, 오히려 심해지는 경우엔 단순 근육통이 아닐 수 있다”며 “통증을 방치하면 만성 통증이나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어 부상 부위가 붓고 열감이 느껴지면 냉찜질로 우선 대처하는 게 좋다"라고 말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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