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분리막 '증설 중단' 합의에…국내 업계 반사이익 누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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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분리막 업계가 신규 증설을 중단하고 가격 규제를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국내 분리막 업계에 반사이익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7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창신신소재, 싱위안소재, 창저우밍주 등 분리막 기업 8개사는 최근 광둥성 선전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과열 경쟁 해소를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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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IET 폴란드 분리막 공장 [SKIE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7/yonhap/20250817061316638xrud.jpg)
(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중국 분리막 업계가 신규 증설을 중단하고 가격 규제를 강화하기로 합의하면서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 등 국내 분리막 업계에 반사이익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17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창신신소재, 싱위안소재, 창저우밍주 등 분리막 기업 8개사는 최근 광둥성 선전에서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과열 경쟁 해소를 위한 합의를 도출했다.
중국 내 전기차·배터리 밸류체인 전반으로 공급 조절 기조가 확산하면서 분리막 부문까지 증설을 멈추겠다는 논의가 본격화한 것이다.
참석 기업들은 악성 저가 경쟁, 기술 동질화, 생산능력(캐파) 과잉, 업계 자율 규제 부족 등의 문제를 지적하고 2년간 신규 증설 보류, 수요·공급 60% 수준의 합리적 생산량 조절을 합의했다.
또 판매 가격의 원가선 이상 유지(가격 자율 규제)와 정보·원가 공유 협력 강화, 사회적 감시 시스템 구축 등에 뜻을 모았다.
글로벌 분리막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의 점유율은 90%에 달하며, 올해 상반기 글로벌 분리막 적재량은 76억9천만㎡로 전년 동기 대비 48.5% 증가했다.
업계에서는 이 조치가 글로벌 수급 균형을 개선하고 평균판매단가(ASP)의 하락 압력을 낮춰 SKIET, WCP 등 국내 분리막 기업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관측한다.
중국의 증설 보류와 수요 확장세가 맞물리면서 국내 배터리 기업들의 북미·유럽향 공급 확대, 가동률 상승에 따른 고정비 완화, 스프레드 개선 등 실적 상승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실질적으로 중국업체와 경쟁해 손실을 경험 중인 밸류체인에서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공급과잉 개선에 따른 메탈 가격 상승으로 양극체 업체의 간접 수혜도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업계의 증설 중단 소식이 알려지자 지난 14일 SKIET의 주가는 장중 11.87% 급등해 3만2천250원을 터치했다. WCP의 주가도 한때 5%대 상승했다.
SKIET 관계자는 "분리막 수요 확대와 중국 분리막의 글로벌 공급 감소 요인이 합쳐지면 SKIET의 가동률·스프레드 개선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writ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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