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과 대화 의지 밝힌 이 대통령...한미회담서 물꼬틀까

이종원 2025. 8. 17. 0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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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정부 들어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조치들이 잇따라 단행된 가운데, 이 대통령이 북한과의 대화와 소통 의지를 직접 피력했습니다.

오는 25일 열리는 한미정상회담에서 대북정책도 의제가 될 전망인데, 북한이 선을 긋고 있는 상황에서 남북대화 재개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이종원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국무회의에서, 남북 간의 대화와 소통이 조금씩 열려가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취임 이후 북측과의 대화 의지를 직접 밝힌 건 처음으로, '평화가 곧 밥이고 경제'로 축약된 실용적 대북정책 로드맵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 12일 국무회의) : (남북이) 가급적 대화도 소통도 다시 시작해서, 평화와 안정이 뒷받침되는 한반도를 통해서 각자의 경제적 환경도 개선했으면 좋겠다….]

취임 이후 단행된 대북방송 중단 등 우리의 유화적 조치에 대해 북한이 잇따라 호응하고 나서면서, 보폭을 더 넓인 모양새입니다.

[홍현익 / 국정기획위 외교안보분과장(지난 13일) : 연락 채널 복원으로 시작해 남북회담과 민간교류, 인도적 협력을 재개하여 남북관계를 정상화하겠습니다.]

그러나 북한은 지난달 말 남북이 마주앉을 일은 없을 거라고 단호히 못 박은 데 이어, 최근 담화에선 남측을 주적으로 헌법에 명기하겠다며 대남 적대정책을 고착화하겠다는 뜻까지 밝혔습니다.

다만 문턱을 높이긴 했지만 미국과는 조건만 맞으면 대화할 수 있다고 밝힌 만큼, 오는 25일 열릴 한미정상회담이 한반도 정세의 주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강유정 / 대통령실 대변인(지난 12일) : (한미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구축과 비핵화를 위한 공조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하게 될 것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북미대화가 남북관계 개선을 견인할 수 있다며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왔고, 최근 미국 대북담당 고위인사는 북한과의 대화준비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세스 베일리 / 미국 국무부 동아태국 부차관보 대행 (지난 7일): 우리는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최근 담화를 포함한 북한 지도부의 고위급 성명을 주목합니다.]

앞서 정동영 통일부 장관은 한미정상회담에서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양국 공동의 역할을 담은 제안을 내놓을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밝혔는데, 묘안 마련이 가능할지 주목됩니다.

YTN 이종원입니다.

영상편집 : 서영미

YTN 이종원 (jongw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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