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총리 “트럼프, 젤렌스키에게 또 굴욕감 안기진 않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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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사흘 만인 오는 1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기로 하자 독일 정부가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당시 트럼프 옆에 앉아 회담에 배석했던 J D 밴스 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는 뺀 채 러시아하고만 평화 협상을 하는 점을 지적한 젤렌스키를 향해 "무례하다"며 언성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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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백악관에서 벌어진 외교 참사 거론하며
“그런 일 없도록 유럽 지도자들이 도울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후 사흘 만인 오는 18일(현지시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만나기로 하자 독일 정부가 적극 환영하고 나섰다. 독일은 러시아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우크라이나에 미국 다음으로 많은 무기를 공급해 온 나라다.

앞서 2월28일 미국·우크라이나 광물 협정 체결을 위해 백악관을 방문한 젤렌스키와 트럼프의 정상회담은 거친 설전 끝에 세계 외교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파행으로 얼룩졌다. 당시 트럼프 옆에 앉아 회담에 배석했던 J D 밴스 부통령은 미국이 우크라이나는 뺀 채 러시아하고만 평화 협상을 하는 점을 지적한 젤렌스키를 향해 “무례하다”며 언성을 높였다. ‘2인자’ 부통령이 타국 대통령을 힐난한 것은 관례에서 완전히 벗어난 행동이 아닐 수 없다. 이후 트럼프까지 밴스를 거들어 젤렌스키 공격에 나서며 회담은 아무런 성과 없이 조기에 종료하고 말았다.
전날 알래스카에서 열린 트럼프·푸틴 정상회담은 ‘노딜’(빈손)로 마무리됐다. 푸틴은 현재 러시아군이 대부분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을 러시아에 완전히 넘기라고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게 하면 현 상태에서 전선을 동결하는 휴전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이는 돈바스를 러시아에 할양해야 한다는 의미로, 우크라이나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조건이 아닐 수 없다. 젤렌스키는 그동안 여러 차례 “침략자 러시아에 우리 영토를 내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르츠는 알래스카 회담에 비교적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러시아의 요구가 무엇인지 드러난 만큼 향후 협상에 도움이 되리란 취지에서다. 그러면서 메르츠는 오는 18일 트럼프·젤렌스키 회동에 거듭 기대감을 드러냈다.
김태훈 논설위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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