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사고 270여건, 안전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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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하철 역사 에스컬레이터 고장으로 3명이 부상(경기일보 5월7일자 웹)을 당한 가운데, 인천지하철 역사에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이다.
에스컬레이터 중간에 비상정지버튼이 없어 사고가 나도 빠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이용객들이 이 버튼을 쉽게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대부분 에스컬레이터에는 중간에 버튼이 없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 중간에서 사고가 나면 승객이 상·하부 끝까지 버티고 가서 버튼을 누르거나, 목격자가 버튼을 눌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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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公 “버튼 안내스티커 부착하고 주행 길이 짧은 구간도 설치 검토”

인천지하철 역사 에스컬레이터 고장으로 3명이 부상(경기일보 5월7일자 웹)을 당한 가운데, 인천지하철 역사에 있는 에스컬레이터가 안전 사각지대라는 지적이다.
에스컬레이터 중간에 비상정지버튼이 없어 사고가 나도 빠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이용객들이 이 버튼을 쉽게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 안팎에선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 사고를 대비한 대책 마련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17일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024년 인천도시철도 1·2호선과 서울지하철 7호선 등 인천의 지하철 역사 71곳의 에스컬레이터 657대에서 모두 271건의 에스컬레이터 사고가 났다.
하지만 에스컬레이터 사고 시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지난 5월7일 낮 12시17분께 인천1호선 부평역에서 에스컬레이터의 핸드레일이 벗겨지면서 7명이 넘어져 3명이 부상을 당했지만, 에스컬레이터는 무려 8분이 지난 뒤 멈췄다. 이 에스컬레이터에는 위아래 1개씩 비상정지버튼이 있지만, 시민이 넘어지는 상황에서도 아무도 누르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월에도 한 역사 에스컬레이터에서 시민이 넘어지는 사고가 났지만 에스컬레이터가 계속 작동, 피해자가 넘어진 채 상부까지 밀려 올라가는 장면이 그대로 폐쇄회로(CC)TV에 찍히기도 했다. 당시 사고 목격자들은 정지 버튼을 찾으려 했으나 결국 실패했고, 넘어진 시민은 뒤늦게 달려온 역무원이 구조했다.
대부분 에스컬레이터에는 중간에 버튼이 없기 때문에 에스컬레이터 중간에서 사고가 나면 승객이 상·하부 끝까지 버티고 가서 버튼을 누르거나, 목격자가 버튼을 눌러줘야 한다. 다만, 이 과정에서도 승객들은 버튼이 어디에 있는지 몰라 빠른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현행 행정안전부 고시 승강기안전부품 안전기준 및 승강기 안전기준에 따라 에스컬레이터 비상정지버튼은 상·하부에 각각 1개씩 설치하며, 30m가 넘으면 중간에 추가 설치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인천의 전체 에스컬레이터 657대 중 453대(68.9%)가 중간에 비상정지버튼이 없다.
박종혁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6)은 “비상상황에서 누구나 쉽게 정지버튼을 눌러 사고 확산을 막을 수 있어야 한다”며 “30m 미만 에스컬레이터에도 중간에 버튼을 설치하고, 모든 버튼은 누구나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시인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또 에스컬레이터 사고 시 빠른 조치를 위한 현장 대응체계 등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교통공사 관계자는 “현재 비상정지버튼 근처에 안내 스티커를 부착하는 등 시인성과 조작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주행 길이가 30m 이하인 구간에도 비상정지버튼을 추가 설치할 수 있도록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인천 부평역서 에스컬레이터 사고…3명 다쳐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507580098
박귀빈 기자 pgb028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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