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조경태 단일화 압력…청년최고 개혁파 손잡자 한동훈 “보고 배운다”

한기호 2025. 8. 17.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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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서 '계엄반대·탄핵찬성' 당권주자인 안철수·조경태 의원을 향한 당대표 후보단일화 요구가 반윤(反윤석열) 진영에서 높아지고 있다.

당대표 불출마 이후 반(反)극우 연대를 호소해온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버림받는다. 그러면 민주당 정권의 독주와 전횡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며 "상식적인 후보들의 연대와 희생이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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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나흘앞 단일화 논의없이 마이웨이 이어간 당권주자 안철수·조경태
한동훈 “이대론 국힘 버려져 민주당정권 독주…상식후보 연대·희생을”
윤희숙 개혁연대 지지, 우재준·최우성 단일화에 親韓 “화룡점정 필요”
결선 유력시 김문수·장동혁 당대표 후보는 윤어게인·아스팔트 눈도장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 반윤(反윤석열) 후보인 4선 안철수(왼쪽부터) 의원과 6선 조경태 의원.<안철수·조경태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에서 ‘계엄반대·탄핵찬성’ 당권주자인 안철수·조경태 의원을 향한 당대표 후보단일화 요구가 반윤(反윤석열) 진영에서 높아지고 있다.

당대표 불출마 이후 반(反)극우 연대를 호소해온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대로 가면 국민의힘은 국민에게 버림받는다. 그러면 민주당 정권의 독주와 전횡으로부터 대한민국을 지킬 수 없다”며 “상식적인 후보들의 연대와 희생이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뒤이은 글에서 한동훈 전 대표는 “상식적인 후보들의 연대와 희생이 희망의 불씨를 살릴 수 있다”는 말을 반복했다. 개혁파 내 청년최고위원 후보인 우재준(37) 의원과 ‘김건희어게인 비판’ 최우성(29) 청소의프로 대표가 17일 오전 단일화 합의 기자회견을 여는 데 대해 “청년들에게 배운다”면서다.

1인2표로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 후보 8명 중에선 ‘윤어게인’을 거부하는 개혁파가 김근식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과 양향자 전 의원뿐으로, 한 전 대표는 다선 중진인 안철수·조경태 당대표 후보에게 단일화를 촉구한 셈이다. 시중 여론조사상 개혁파의 결선 진출이 불투명한 탓으로 풀이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당대표가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8·22 전당대회 청년최고위원 후보자 중 개혁파로 꼽히는 우재준 의원과 최우성 청소의프로 대표 간 단일화 합의 기자회견 소식을 전하며 당권주자들을 향한 “상식적인 후보들의 연대와 희생”을 촉구했다.<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게시물 갈무리>


안 후보는 전날(15일) 광복절 경축식에서 ‘조국·윤미향 사면 반대’ 팻말을 이재명 대통령 앞에 들어보이며 침묵 퍼포먼스를 했고, 이날은 17일 있을 방송토론회 준비에 주력했다. 일찍이 단일화를 촉구해온 조 후보는 개혁연대 지지를 선언한 윤희숙 혁신위원장을 만난 뒤 부산을 찾는 등 두 주자 간 엇갈린 행보가 이어졌다.

친한(親한동훈)계 박상수 국민의힘 전 대변인은 페이스북 글에서 “젊은 청년 후보들부터 희생과 연대의 정신에 따라 단일화를 결단했다. 이제 수요일(이달 20일)이면 투표에 돌입한다. 화요일 전에, 단일화 효과 극대화를 위해선 주말 중 단일화가 필요하다”며 안철수·조경태 후보 단일화론을 띄웠다.

그는 “우리는 장동혁과 전한길류에 맞서 함께 싸우는 귀중한 경험을 획득했다. ‘언더 73’(친한계 유튜브)을 불법단체라 일컫던 윤희숙 여의도연구원장은 직을 사퇴하면서까지 개혁연대 후보들을 지지했다. 김용태 전 비대위원장은 강력한 ‘전한길 비토’를 표명했다. 우재준·최우성 두 청년후보는 단일화를 결심했다”며 인물중심 계파 분류를 초월해 “우리에게 마지막 화룡점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 가운데 친윤(親尹)·탄핵반대파 후보인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장동혁 의원은 4명의 당대표 후보 중 2인 결선 투표 진출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두 후보는 ‘계몽령·부정선거’ 전한길씨의 면접에 동참, 강성 친윤논객 고성국씨의 유튜브에도 이날 출연해 아스팔트 보수층에 눈도장을 찍었다.

김문수 후보는 ‘김건희특검’의 통일교 신도 집단 입당 의혹 관련 당사 압수수색·당원명부 확보에 반대하며 13일 밤부터 시작한 당사 숙식농성을 이어갔다. 장동혁 후보는 이날 오후 민중기 특검팀(김건희특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앞에서 압수수색 규탄 1인 시위를 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17·19일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를 연 뒤 20~21일 당원선거인단 투표(80% 비중)와 일반국민 여론조사(20%)를 진행한다. 당대표와 청년최고·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대는 22일 충북 청주 오스코에서 열린다. 당대표 경선 1차 과반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이 이어질 수 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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