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윤준병 “조국, 사면까진 오케이…입시비리는 비난받아 마땅”

윤선영 2025. 8. 16.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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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조국 사면 이후 사람들의 침묵을 아빠 찬스에 대한 '동의'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국 일가의 아빠 찬스 등 입시비리 범죄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그러나 윤석열에게 더 얻어맞았으니 사면하는 것까지는 오케이"라고 말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이 입시비리 책임까지 없애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짚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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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 이후 침묵, 아빠 찬스 동의로 해석은 잘못”
“윤석열에 더 맞았으니 사면까지는 받아들인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광복절 특별사면·복권 조치로 출소하며 지지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준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조국 사면 이후 사람들의 침묵을 아빠 찬스에 대한 ‘동의’로 해석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국 일가의 아빠 찬스 등 입시비리 범죄 행위는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그러나 윤석열에게 더 얻어맞았으니 사면하는 것까지는 오케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지만 사면을 입시비리의 용서로 이해하는 건 다른 문제”라고 지적했다.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이 입시비리 책임까지 없애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짚은 것이다. 동시에 조 전 대표의 사면을 둘러싼 논란을 수습하려는 의미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조 전 대표의 특별사면 단행 직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소폭 하락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조 전 대표 사면에 관한 의견을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해 발표한 결과 찬성은 43%, 반대는 48%, 유보는 9%로 나타났다.

성향별로 보면 중도층에서 찬성과 반대가 각각 43%, 50%로 양분됐고 무당층에서 찬성(20%)보다 반대(63%) 기류가 강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와 50대를 제외하고 모두 반대 의견이 우세했고, 특히 30대에서는 반대 응답률이 62%에 달했다.

같은 기간 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달 중순보다 5%포인트 하락한 59%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율 역시 지난 조사보다 5%포인트 줄어든 4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접촉률은 42.1%, 응답률은 13.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조 전 대표의 특별사면을 둘러싼 논란은 이전부터 당과 지지층 일부에서도 우려를 표했던 사안이다. 대통령은 국민 여론 전체를 포용해야 하는데 조 전 대표의 특별사면은 찬반이 팽팽하다는 점에서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지난 11일 조 전 대표 부부를 포함한 특별사면 명단을 확정했다. 이에 조 전 대표는 15일 0시를 기해 서울 구로구 서울남부구치소에서 출소했다. 자녀 입시 비리 등 혐의로 징역 2년의 실형을 확정받아 지난해 12월 16일 수감된지 242일 만이다.

조 전 대표는 출소 직후 대국민 인사에서 이 대통령을 비롯한 국민, 종교계, 시민 사회 등에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 “저의 사면·복권과 석방은 검찰권을 오남용해 온 검찰 독재가 종식되는 상징적 장면의 하나로 기억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했다. 그는 “복당 조치가 이뤄지면 더욱 겸허한 마음으로, 더욱 낮은 자세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했다.

이후 조 전 대표는 이틀 연속 페이스북 글을 올리고 있다. 그는 이날 오전에는 “폐문독서물(閉門讀書物)”이라는 글과 함께 책 사진을 게시했다. 폐문독서란 문을 닫고 책을 읽는다는 뜻이며 물은 자신이 읽을 책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 전 대표가 사진으로 올린 책의 제목은 ‘김대중 육성 회고록’, ‘조소앙 평전’, ‘기울어진 평등’, ‘중대재해처벌법’, ‘아메리카의 민주주의’, ‘변혁적 중도의 때가 왔다’, ‘이로운 보수 의로운 진보’ 등이다.

조 전 대표는 전날에는 페이스북에 “가족 식사”라는 글과 찌개가 끓고 있는 짧은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이를 두고 조 전 대표가 다시 정치 무대에 오를 채비를 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윤선영 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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