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세 소녀 임신시킨 55세 한국 유튜버, 아동 돕는 척 욕망 채웠다 ('그알')

이유민 기자 2025. 8. 1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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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가 필리핀 빈곤 아동 후원 채널의 어두운 이면과, 선행으로 포장된 채 벌어지는 성범죄 의혹을 파헤친다.

16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는 '필리핀 빈곤 아동 후원'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다.

일부 채널에서는 필리핀 여아들이 중년 후원자와 노래방에서 노래하거나 선정적인 춤을 추는 장면이 생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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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필리핀 빈곤 아동 후원 채널의 어두운 이면과, 선행으로 포장된 채 벌어지는 성범죄 의혹을 파헤친다.

16일 방송되는 SBS 시사/교양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는 '필리핀 빈곤 아동 후원'이라는 이름 아래 벌어진 충격적인 사건을 다룬다. 제작진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여러 아동 후원 채널을 추적하며, 일부가 미성년자와의 부적절한 관계와 성범죄로 이어진 정황을 확인했다.

방송의 중심에는 2023년부터 필리핀 빈민가 아이들의 일상을 유튜브에 올려온 한국인 정 씨가 있다. 그는 공부방을 운영하며 식비·학비 후원을 받는 선행가로 알려졌으나, 지난 6월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그의 채널에 자주 등장한 14세 여아가 아이를 출산했고, 아이의 아버지가 쉰다섯 살인 정 씨라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정 씨는 필리핀 법상 13세 이후 관계는 문제가 없고 성폭력은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여론은 싸늘했다.

취재 결과, 이 같은 채널은 정 씨뿐만이 아니었다. 일부 채널에서는 필리핀 여아들이 중년 후원자와 노래방에서 노래하거나 선정적인 춤을 추는 장면이 생중계됐다. 후원자들은 '오빠'라는 호칭과 함께 용돈을 주었고, 화면에는 성희롱성 자막과 댓글이 아무 제재 없이 달렸다.

더 충격적인 건, 후원 명목으로 접근해 장기간 금전 지원을 이어가다 결국 미성년자와 결혼을 약속하는 사례도 있다는 점이다. 한 제보자는 50대 남성이 13세 때부터 후원하던 필리핀 소녀와, 15세가 된 현재 결혼 약속까지 했다고 폭로했다.

제작진은 "빈곤 아동을 돕는다는 명분이, 일부에겐 위험한 욕망을 실현하는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다"며 경각심을 촉구했다. 이번 방송은 16일 토요일 오후 11시 10분 방송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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