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1.live] ‘파랑새’ 싸박이 흐뭇한 김은중 감독 “사실은 아기같은 면모가 있다…밀당하는 중”

박진우 기자 2025. 8. 16.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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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수원)]


김은중 감독이 멀티골을 터뜨린 싸박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수원FC는 16일 오후 8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에서 울산HD에 4-2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수원FC는 2주 사이에 울산을 상대로 2승을 챙겼다.


경기는 초반부터 치열했다. 수원FC는 전반 1분 싸박의 절묘한 공간 침투에 이은 침착한 마무리로 1-0 리드를 잡았다. 울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5분 말컹이 성큼성큼 박스 부근으로 다가섰고, 그대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며 원더골을 넣었다. 다만 이후에는 다소 지루한 흐름이 이어지며 1-1로 전반이 마무리됐다.


수원FC가 역전극을 썼다. 후반 15분 박스 안에서 루안이 왼발 크로스를 올렸는데, 공이 이재익의 손에 맞고 흘렀다. 주심은 곧바로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는 윌리안이 나섰고,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2-1 역전을 이룩했다. 이후 수원FC는 싸박, 노경호의 쐐기골까지 더했다. 막바지 루빅손에게 실점을 허용했지만 4-2 완승으로 경기를 매듭 지었다.


경기 후 김은중 감독은 “지난 경기 패배했지만, 울산을 상대로 반등한 부분에 대해 선수들에게 칭찬하고 싶다. 다만 실점을 하지 않아도 될 마지막 장면에서 실점한 것은 고쳐야 할 부분이다. 이재준 시장, 최순호 단장님께 감사드린다. 믿고 서포트해주신 덕에 이렇게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윌리안 선발 기용이 적중했다. 김은중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공격적으로는 최대한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선수를 투입했었다. 우리가 승리하지 못하면 연패에 빠지며 분위기가 떨어질 수 있었다. 그래서 홈에서 만큼은 공격적으로 준비했고, 선수들이 잘 따라주며 결과까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윌리안의 컨디션에 대해서는“경기 체력이 완벽한 상태는 아니다. 이전에는 U-22 자원을 먼저 활용하고 후반 교체로 투입했다. 오늘은 선발로 기용했는데 아직까지는 완벽한 몸 상태는 아니다. 최대한 조절하려고 하고 있고, 본인 역시도 부상 위험을 최대한 조절하며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멀티골을 터뜨린 싸박. 초반과 비교해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김은중 감독은 “K리그에 적응했다는 게 가장 달라진 부분이 아닌가 생각한다. K리그 수비는 타이트하고 거칠고 어렵다. 초반에는 어려움을 겪더니, 요즘에는 상대 수비와 부딪히는 부분에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득점이 많이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싸박 득점왕 가능성에 대해서는 “항상 조심스럽다. PK 상황에서도 우리는 팀으로서 승리를 해야 했기에, 윌리안에게 PK를 차라고 지시했다. 싸박도 이를 잘 지켜줬기에 멀티골도 나왔던 것 같다. 매 경기 이런 모습을 보여준다면 제일 높은 위치에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싸박을 향한 애정까지 드러낸 김은중 감독이다. 그는 “싸박은 덩치가 크지만 아기같다. 밀고 당기기를 잘 하고 있다. 오늘 고맙다는 표시로 선물을 줬다. 엉뚱한 선수지만, 축구적으로는 좋은 선수다. 콜롬비아에서 온 가족 덕분에 더 힘을 받은 것 같다”며 비하인드를 밝혔다.


수원은 7월 중순부터 무서운 기세로 승점을 쌓고 있다. 김은중 감독은 “예전에 우리가 울산을 만나면 승리를 거의 하지 못했다. 우리가 상대를 분석하고 준비한 대로 거의 90% 이상 선수들이 실행해줬다. 정확하게 따라줬고, 쏟아냈기에 우리가 승리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전반에 외국인 선수들로 기술적인 움직임을 보였다면, 후반에는 빠른 선수들로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노경호 선수는 부상 복귀전인데 득점까지 해냈다. 몸 상태 회복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은중 감독은 “다 같이 팀으로서 움직이기에, 그런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잘 나오는 것 같다. 이 또한 주장 이용의 리더십이 있기에, 팀이 잘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고마움을 전함과 동시에, 파이널 A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번 경계하고 조심하고 있다. 아직 순위는 바닥에 있다. 파이널 A로 가기에는 아직 멀었다”며 자만하지 않았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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