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의 근원 ‘담배’…후회하기 전에 끊어야” [건강하십니까]
[앵커]
45년 오랜 흡연의 결과는 치명적이었습니다.
목소리를 잃었고, 한 쪽 폐를 잘라냈습니다.
어느 70대 남성의 이야긴데요.
그럼, 담배 연기에 직접 노출되지 않는 다른 신체 장기들은 안전할까요?
전문의들의 경고를 들어봅니다.
유광석 기잡니다.
[리포트]
71살 심기용 씨는 인공 후두기를 목에 대 진동으로 소리를 냅니다.
암에 걸린 후두를 떼어낸 뒤 코와 입으로 호흡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목에는 공기 구멍 역할을 하는 튜브가 꽂혀 있습니다.
45년 동안 담배를 피운 결과입니다.
[심기용/71살/후두암 수술/인공 후두기 음성 : "거기 장사하시는 분이 제가 인공 후두기로 얘기하니까 '이런 소리 처음 들어봤는데 무슨 소리냐'고 해서 제가 '담배를 피워서 이런 환자가 됐다' 그랬더니 그분이 자기 남편 담배 바로 끊게 하겠다고 그러고…."]
현재 흡연하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후두암 발생 위험이 7배 증가합니다.
폐암 위험도 4배 늘어납니다.
[유창환/국립암센터 이비인후과장 : "담배 연기가 직접적으로 세포 점막을 자극하게 되고 DNA에 손상이 일어나고 그로 인해서 세포변이, 그리고 이제 암으로 결국은 진행하게 되는 건데요."]
담배 연기가 직접 지나지 않더라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방광암의 발생 위험은 3배, 구강암, 식도암, 위암, 대장암 등은 약 2배 높아집니다.
[김열/국립암센터 대외협력실장/가정의학과 : "폐 속으로 흡입한 담배 연기에 들어 있는 유해물질, 화학물질과 발암물질들이 폐포의 미세혈관을 통해서 혈액에 녹아 들어가서 혈액이 전신을 통해서 흐르면서 동맥경화와 전신 여러 장기의 암 발생을 증가시키게 됩니다."]
반대로 금연하면 암 발생 위험과 사망 위험이 지속적으로 감소합니다.
[심기용/71살/후두암 수술 : "제가 후두암 발견되고 담배를 바로 끊었어요. 그렇게 되기 전에 후회하기 전에 자기가 자각을 해야 되는데 많은 흡연인들이 그걸 모르는 거 같아요."]
거의 모든 신체 장기에서 발암 위험을 높이는 주범.
금연하면 공통의 뿌리를 제거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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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광석 기자 (ksy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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