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신인 독침에 쏘인 KIA, 정해영-조상우까지 충격 붕괴… 저력의 두산, 이틀 연속 끝내기 승리 [잠실 게임노트]

[스포티비뉴스=잠실, 김태우 기자] 전날(15일) 극적인 끝내기 승리를 거두며 연승 바람을 탄 두산은 16일 잠실 KIA전에서 시작부터 곤란한 일을 겪었다. 선발로 나섰던 최승용, 그리고 이날 선발 포수이자 팀 전력의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양의지가 모두 부상으로 교체된 것이다.
2회까지 무실점을 합작한 두 선수는 3회 시작과 함께 나란히 경기에서 빠졌다. 최승용은 투구시 좌측 검지 손톱이 깨졌다. 투구를 더 이어 가기가 어려웠다. 양의지는 좌측 서혜부 통증으로 같이 빠졌다. 물론 장기 결장을 요하는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당장 이날 경기가 문제였다.
두산은 급히 몸도 제대로 풀지 못한 투수를 올려야 했다. 이날 등판이 1군 데뷔전인 우완 윤태호(22)였다. 인천고를 졸업한 윤태호는 2022년 두산의 2차 5라운드(전체 49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했다. 같은 해 SSG의 1차 지명을 받은 윤태현과 쌍둥이 형제의 동반 프로 지명으로 큰 관심을 받았다. 다만 입단 직후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하며 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잠시 팬들의 시선에서 사라졌다.
윤태호는 올해 캠프 때부터 몸이 좋아졌다는 기대를 모았고,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1승1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한 뒤 지난 8월 13일 1군 엔트리에 합류했다. 다만 적절한 등판 시점을 찾지 못해 1군 데뷔전은 계속 미뤄지는 상황이었다. 팀이 계속 빡빡한 경기를 했고, 조성환 감독대행은 윤태호가 조금 더 편한 상황에서 1군 데뷔전을 하길 원했다. 그런데 갑작스럽게 이날 기회가 온 것이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의 1군 데뷔전이었다.

KIA로서는 호재였을지 모른다. KIA는 1회 선두 정수빈에게 우중간 3루타를 맞은 뒤 오명진의 2루 땅볼 때 선취점을 내줬다. 그런데 여기서 갑작스럽게 상대 선발 투수가 교체됐다. 운이 따르는 것 같았다. 그러나 결과적으로는 독침을 맞았다. 윤태호는 당당한 투구로 KIA 타자들과 정면 승부를 벌였고, 오히려 낯선 투수에 대한 데이터가 전무했던 KIA 타자들이 당황했다.
보통 이런 경우 KIA가 이득을 얻을 수 있는 지점은 상대 어린 투수가 심리적으로 압박을 받아 흔들리는 것이다. 하지만 스트라이크존을 공격적으로 공략하는 이 당찬 패기에 낭패를 겪어야 했다.
가장 중요했던 첫 이닝을 잘 넘겼다. 3회 선두 김태군을 우익수 뜬공으로, 박민을 삼진으로, 박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아내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긴장감이 싹 풀리는 계기였다. 이후 윤태호는 4회 1사 후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를 맞기는 했으나 최형우를 삼진으로 처리했고, 위즈덤을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에는 선두 나성범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을 1사 후 김태군의 병살타로 회수하는 등 이날 4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그 사이 두산은 4회 1점을 더 도망갔다. 오명진 박준순이 연속 안타를 치며 무사 1,2루를 만들었고 양의지 대신 들어간 김기연이 희생번트를 댔다. 여기서 케이브가 우전 적시타를 쳐 2-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KIA도 선발 이의리가 4회 위기에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고, 끝내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지며 반격의 발판을 놨다. 윤태호에 꽁꽁 묶인 KIA도 윤태호가 내려간 7회 이후부터 힘을 내기 시작했다. 최원준을 상대로 7회 1사 후 최형우가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고, 2사 후에는 나성범이 볼넷을 골랐다. 여기서 오선우가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치며 1점을 만회했다.
1-2로 뒤진 9회에는 결정적인 홈런이 터졌다. 두산은 전날까지 연투를 한 김택연을 마무리로 올렸다. 3연투를 각오하고 이날 경기는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였다. 그러나 1사 후 위즈덤이 결정적인 한 방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위즈덤은 김택연의 슬라이더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패배 위기에서 벗어난 KIA는 나성범이 볼넷을 고르며 흐름을 이어 갔다. 두산은 이교훈을 올려 진화에 들어갔으나 오선우 타석 때 폭투가 나오며 1사 2루가 됐다. 오선우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KIA는 김태군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역전 1타점 2루타를 치며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그런데 경기의 반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번에는 KIA 마무리 정해영이 고전했다. 정해영은 3-2로 앞선 9회 1사 후 김기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케이브에게도 볼넷을 허용했다. 이어 안재석에게 중전 안타를 맞았다. 1사 만루에서 KIA는 정해영을 교체했으나 김인태가 조상우를 상대로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끝내기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면서 재역전승에 성공했다. KIA는 이틀 연속 충격적인 끝내기 패배에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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