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트럼프와 전쟁 종식 논의”…18일 워싱턴서 정상회담

김광태 2025. 8. 16.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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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젤렌스키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3자 정상회담 제안을 지지한다"며 "우크라이나·미국·러시아가 직접 만나 핵심 쟁점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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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와 젤렌스키(사진=연합뉴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오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러시아와의 전쟁 종식을 위한 구체적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6일 SNS 플랫폼 엑스(X)를 통해 “월요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살육과 전쟁을 끝내기 위한 모든 세부사항을 논의하겠다”며 “초대해줘서 고맙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알래스카 앵커리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 직후 이뤄지는 것으로, 젤렌스키는 푸틴과의 대화 내용을 직접 전달받은 뒤 회담 일정을 확정했다.

90분간 통화…1시간은 단독 대화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약 90분간 통화했으며, 그중 1시간은 단독 대화였다. 이후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프랑스 대통령 마크롱, 독일 총리 메르츠, 영국 총리 키어 스타머, 나토 사무총장 마르크 뤼터 등 유럽 주요 지도자들이 통화에 합류했다.

젤렌스키는 “우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3자 정상회담 제안을 지지한다”며 “우크라이나·미국·러시아가 직접 만나 핵심 쟁점을 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의 영향력이 평화 과정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며 “유럽도 모든 단계에서 참여해 안정적인 안보 보장을 함께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푸틴은 휴전보다 ‘포괄적 합의’ 선호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의 회담에서 “빠른 평화 합의가 단순 휴전보다 낫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위기의 모든 근본 원인이 제거돼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등 기존 요구를 재확인했다. 또 “유럽은 막후 음모나 도발 행위로 진전을 방해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백악관 “트럼프, 유럽·나토 지도자들과도 협의”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의 회담 직후 젤렌스키를 포함한 유럽 각국 정상, 나토 사무총장과 연쇄 통화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과 일정한 이해에 도달했지만, 아직 합의는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동의해야만 진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최대한의 노력으로 평화를 이루기 위해 준비돼 있다”며 “미국과 유럽이 함께 보장하는 안보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광태 기자 ktkim@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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