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반성” 이시바, 야스쿠니 공물은 봉납…민주 “과거사 외면 말라”

주성미 기자 2025. 8. 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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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번째 광복절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진정한 반성과 참회, 명확한 사과 없이는 미래 지향적인 관계는 존재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어 "광복절 당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침략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했다. 일부 정치인은 직접 참배하기까지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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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확한 사과 없이 미래지향적 관계 어려워”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패전일인 지난 15일 도쿄 일본무도관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서 식사(式辭)를 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식사에서 “전쟁의 참화를 결단코 되풀이하지 않겠다”며 “그 전쟁의 반성과 교훈을 이제 다시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80번째 광복절에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을 봉납한 데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진정한 반성과 참회, 명확한 사과 없이는 미래 지향적인 관계는 존재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백승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6일 논평을 내어 “광복절 당일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침략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또다시 공물을 봉납했다. 일부 정치인은 직접 참배하기까지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백 원내대변인은 “이시바 총리가 13년 만에 ‘반성’을 언급했지만, 정확히 누구에게 무엇을 반성하는지도 알 수 없고 진정한 사과도 없었다”며 “과거사를 직시하지 못하는 일본 정부의 행태가 실망스럽다. 일본은 침략의 과거사를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를 바로잡겠다”며 “국익 중심의 실용외교와 함께 일제 침략으로 고통받은 국민을 위로하고 국가적 책무를 다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정 중요한 것은 ‘일본의 마음’이 아닌, 일제에 맞선 독립운동가와 강제징용 피해자,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비롯한 모든 국민의 마음”이라며 “일본의 용기 있는 진정한 사과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일본이 패전 80년을 맞은 지난 15일 도쿄 야스쿠니신사에서 우익 성향으로 추정되는 사람들이 이시바 시게루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공식 참배 등을 요구하고 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태평양전쟁 에이(A)급 전범이 합사돼 있다. 연합뉴스

지난 15일 이시바 총리를 도쿄에서 열린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해 “반성과 교훈을 이제 다시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하지만 이시바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대금을 봉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쪽짜리 사과’라는 비판이 나온다.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고이즈미 농림수산상 등도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참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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