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만 돌파 ‘좀비딸’…신파·코믹에 가족 몰렸다

배우근 2025. 8. 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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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좀비딸’. 사진| NEW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영화 ‘좀비딸’이 4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올해 최초이자 최단 기간 흥행 신기록을 세웠다. 평단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대중적 선택은 달랐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좀비딸’은 15일 오후 5시 25분 기준 누적 관객 수 400만464명을 기록했다. 이는 2025년 개봉 영화 중 첫 400만 돌파이자 최단 기간 달성 기록이다. 2023년 여름 흥행작 ‘밀수’(17일)와 같은 속도이며, 2024년 여름 ‘파일럿’(22일)보다 앞선다.

‘좀비딸’은 ‘F1 더 무비’,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쟁쟁한 외화를 제치고 올해 최고 흥행 영화에 올랐다. 좀비라는 비극적 소재에 아빠와 딸의 코믹 드라마를 결합한 독특한 설정이 관객을 끌어들였다.

영화 ‘좀비딸’ 리뷰. 사진| NEW


영화 ‘좀비딸’. 사진| NEW


영화 ‘좀비딸’ 이정은. 사진| NEW


비평가들은 “신파가 진부하다”, “스토리가 뻔하다”는 냉정한 평가를 내렸지만, 대중은 오히려 친숙한 신파 정서를 받아들였다. 가족 친화적 소재와 코미디 결합이 남녀노소 관객층을 넓혔고, 부담 없이 볼 수 있는 가족 영화라는 점이 흥행 원동력이 됐다.

조정석, 이정은 등 연기파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도 관객몰이에 큰 몫을 했다. 흥행 초반에는 정부 지원 관람 할인권(최저 1000원)과 7월 ‘문화가 있는 날’ 이벤트가 관객 유입을 도왔다는 분석도 나온다.

결국 ‘좀비딸’의 흥행은 평단의 평가와 대중 선택이 다를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다. 익숙한 신파에 웃음과 눈물을 더한 가족 영화가 여전히 강력한 티켓 파워를 지닌다는 점을 입증했다.

kenn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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