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ML 듀오' 장군멍군 활약! 김하성 1안타 1득점-이정후 4G 연속 안타+9호 도루…TB, SF 상대 7-6 역전승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약 1년 4개월 만에 만난 '한국인 듀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가 나란히 1안타 1득점으로 활약했다.
탬파베이는 1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맞대결에서 7-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중견수-6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 1도루를 기록했고, 유격수-8번 타자로 나선 김하성은 4타수 1안타 1득점으로 장군멍군의 활약을 펼쳤다.
▲ 선발 라인업
탬파베이 : 챈들러 심슨(좌익수)-브랜든 로우(2루수)-얀디 디아즈(지명타자)-조쉬 로우(우익수)-주니오 카미네로(3루수)-제이크 맹검(중견수)-밥 세이모어(1루수)-김하성(유격수)-헌터 페두치아(포수), 선발 투수 조 보일.
샌프란시스코 :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도미닉 스미스(지명타자)-케이시 슈미트(3루수)-이정후(중견수)-크리스티안 코스(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그랜트 맥크레이(우익수), 선발 투수 랜던 루프.
지난해 4월 8일 이후 무려 495일 만에 이정후와 김하성이 다시 같은 그라운드에서 만났다. 지난해 본토 개막시리즈부터 서로 홈런을 터뜨리는 등 장군멍군의 활약을 펼쳤던 키움 히어로즈 시절의 절친. 이날은 이정후가 먼저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이정후는 1-1로 팽팽하게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탬파베이 선발 조 보일을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4경기 연속 출루에 성공했다.
이후 이정후는 시즌 9호 도루를 통해 2루 베이스를 훔치는데 성공했고, 후속타자 크리스티안 코스의 적시타에 홈을 파고들면서 득점까지 손에 쥐었다. 반면 김하성은 3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첫 번째 타석에서 샌프란시스코 선발 랜던 루프와 6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으나, 92.6마일(약 149km)의 몸쪽 높은 싱커를 헛치며 삼진으로 침묵했다.


그러나 두 번째 타석에선 달랐다. 샌프란시스코가 4-3으로 앞선 3회말 이정후는 1사 2루에서 땅볼로 물러난 반면, 김하성은 4회초 1사 1, 2루에서 샌프란시스코의 바뀐 투수 맷 게이지를 상대로 내야 안타를 뽑아냈고, 챈들러 심슨의 적시타에 홈을 밟으며 6-6 동점을 만들어냈다. 이정후와 김하성이 한차례씩 주고받는 순간.
세 번째 타석에선 나란히 침묵했다. 5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이정후는 탬파베이의 바뀐 투수 이안 세이모어를 상대로 7구 승부 끝에 1루수 땅볼로 물러났고, 김하성은 6회초 1사 1루에서 카슨 세이모어의 4구째를 힘껏 받아쳐 380피트(약 115.8m)짜리의 큼지막한 타구를 만들어냈으나, 담장 앞에서 이정후에게 잡히며 뜬공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홈런성 타구가 펜스 앞에서 잡힌 김하성은 네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생산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8회말 무사 1루에서 탬파베이의 바뀐 투수 에드윈 우세타를 상대로 2구째를 받아쳐 우익수 방면에 안타를 뽑아내며 팀에 득점권 찬스를 안겼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가 이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웃는 것은 탬파베이였다. 탬파베이는 9회초 공격에서 얀디 디아즈가 천금같은 역전 적시타를 터뜨리면서 7-6으로 경기를 뒤집었고, 9회말 리드를 지켜내며 짜릿한 역전승을 손에 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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