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의혹 다보스포럼 창립자 조사 빈손 마무리

주성미 기자 2025. 8. 16.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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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으로 잘 알려진 국제 민간회의 조직 세계경제포럼(WEF)이 창립자 클라우스 슈바프의 성추문 의혹 등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사소한 부정행위'만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 등은 현지시각 15일 "세계경제포럼이 이날 이사회를 열어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슈바프에 대한 부정행위 조사를 마무리하고 '중대한 비위 행위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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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월14일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WEF) 회장이 다보스포럼 50주년 행사에 앞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로이터

다보스포럼으로 잘 알려진 국제 민간회의 조직 세계경제포럼(WEF)이 창립자 클라우스 슈바프의 성추문 의혹 등에 대한 자체 조사 결과 ‘사소한 부정행위’만 언급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 통신 등은 현지시각 15일 “세계경제포럼이 이날 이사회를 열어 지난 4월부터 진행한 슈바프에 대한 부정행위 조사를 마무리하고 ‘중대한 비위 행위 증거는 발견하지 못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사회는 슈바프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개인적 기여와 포럼 운영의 모호한 경계에서 발생한 사소한 부정행위는 의도적이라기보다는 깊은 헌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이사회는 슈바프의 아내인 힐데 슈바프의 부정행위 의혹도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독일 출신 경제학자인 슈바프는 1971년 세계경제포럼의 모태인 유럽경영자포럼을 만들어 해마다 1월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적 행사인 ‘다보스포럼’으로 성장시켰다. 이후 세계경제포럼 집행위원장과 이사회 의장직을 맡아왔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슈마프 전 의장의 직장 내 성희롱 등 부정행위 의혹을 보도하자, 집행위원장직을 사퇴했다.

슈마프는 이후에도 2027년까지 이사회 의장 업무 등을 계속할 계획이었으나, 공금횡령, 세계경제포럼 부동산 사적 이용, 국가경쟁력 순위 보고서 조작 의혹 등이 잇달아 터지면서, 이사회 의장직과 이사직도 내려놨다.

창립자의 불명예 퇴진으로 조직 내부는 슈바프를 옹호하는 입장과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 엇갈리며 혼란이 사그라지지 않았다.

이사회는 조직의 신뢰성을 높이고 조직을 재정비한다며, 이날 새 의장을 뽑았다. 이사회는 세계적인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래리 핑크 최고경영자(CEO)와 스위스 로슈 홀딩스 안드레 호프만 부회장을 임시 공동의장으로 임명했다.

슈바프의 최측근이자 임시 의장을 맡았던 페테르 브라베크레트마테 부의장(전 네슬레 회장)은 조사가 마무리된 지난 12일 사임했다고도 밝혔다.

핑크 최고경영자와 호프만 부회장은 이날 세계경제포럼 누리집의 성명을 통해 임시의장을 맡게 돼 영광이며 조직을 쇄신하고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주성미 기자 smood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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