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픽!] '북녘 향한 그리움 담긴 도시' 속초 실향민 역사 맛보기

박주석 2025. 8. 16.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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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는 북녘을 향한 그리움이 담긴 도시다.

실향민은 6·25 전쟁 직후 고향을 등지고 내려와 그곳에 자유로이 돌아갈 길이 막힌 사람들을 뜻한다.

6·25 전쟁 중 피난민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구호물자와 식량 등을 배급하기 위해 발급된 신분증의 일종인 피난민 등록증이다.

전시학생증은 6·25 전쟁 증 징집을 유보받은 학생들이 학생신분을 보장받기 위해 소지한 증명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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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는 북녘을 향한 그리움이 담긴 도시다.

실향민은 6·25 전쟁 직후 고향을 등지고 내려와 그곳에 자유로이 돌아갈 길이 막힌 사람들을 뜻한다. “머지않아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한 가닥 희망을 안고 고향과 가까운 속초를 마지막 기착지로 선택했다. 속초를 흔히 실향민의 도시라고 부르는 이유다.

전쟁을 피해 북한에서 남하한 피난민들은 속초에 정착하면서 속초만의 독특한 문화를 만들었다.

특히 실향민 집단거주 지역이었던 청호동 아바이마을은 지금도 이북 음식을 파는 식당과 갯배 체험, 북방식 건축 양식의 주거지,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에 등장한 골목길 등 실향의 기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곳이다.

실향민의 역사는 속초시립박물관내 낡은 종이 한장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당시 실향민들의 고단한 삶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물품들은 살펴본다.
 

▲ 피난민 등록증(사진 제공=속초시립박물관)

△피난민 등록증

6·25 전쟁 중 피난민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구호물자와 식량 등을 배급하기 위해 발급된 신분증의 일종인 피난민 등록증이다. 그 시절 사람들에게 생존과 직결된 소중한 문서로 상단에는 ‘避難民證明書(피난민증명서)라는 글자가 인쇄돼 있고 본적지와 피난지, 가족사항 등이 꼼꼼히 적혀있다.
 

▲ 전시학생증(사진 제공=속초시립박물관)

△전시학생증

전시학생증은 6·25 전쟁 증 징집을 유보받은 학생들이 학생신분을 보장받기 위해 소지한 증명서다. 당시 교육과 문화를 담당하던 정부부처 문교부(현 교육부)에서 발급했으며 학생들은 항상 이증명을 지니고 다녀야 했다. 앞면에는 이름과 생년월일 등 신상정보가 기록돼 있고 뒷면에는 전시 중 학생의 수업 출석을 확인하기 위해 매달 학생과장과 학교에 배속된 군 장교의 확인 도장이 찍히도록 돼 있다.
 

▲ 난민등록실시요령(사진 제공=속초시립박물관)

△난민등록실시요령

6·25 전쟁으로 발생한 수많은 난민들의 정착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행정지침서다. 당시 사회부에서 난민의 생활을 정확히 파악하고 적절한 구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작성했으며 등록 대상자와 절차 책임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종전 후 혼란속에서도 질서를 지키고자 했던 행정의 노력을 볼 수있다.
 

▲ 제2국민병수첩(사진 제공=속초시립박물관)

△제2국민병수첩

제2국민병은 평시에는 군 복무를 하지 않지만 전쟁이나 동원령이 선포되면 군사 지원 임무를 수행한 이들을 뜻한다. 그들은 탄약 수송, 급식 추진 등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박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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