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참지 않겠다" 아내·반려견 향한 위협이라니, 디아즈 분노했다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더 이상 참지 않겠다"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가 악성 댓글에 대해 강경 대응 의사를 밝혔다.
디아즈는 15일 자신의 SNS에 "한국에서 받은 사랑과 애정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저는 항상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 "하지만 제 가족에게 해를 끼치려는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 제 아내는 해를 입을 수도 있다는 협박을 받았고, 제 반려견들을 독살하겠다는 위협까지 받았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절대 그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더 이상 참지 않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선수들을 향한 사이버 폭력은 하루이틀 된 일이 아니다. 경기 결과에 따라 선수들에게 비난의 메시지가 쏟아진다. 정당한 비판은 선수들도 이해한다. 하지만 도를 넘는 메시지, 댓글이 너무나 많다.
이번 경우는 선을 넘었다. 선수들은 본인을 향한 욕설은 참고 넘기는 경우가 다수다. 하지만 가족, 반려견을 향한 협박은 다른 문제다.
디아즈는 절절한 아내 사랑으로 유명하다. 앞서 디아즈는 "야구장에서 유니폼을 입고 있으면 야구선수지만, 유니폼을 벗고 야구장 밖으로 나가면 남편이다. 남편으로서 할 수 있는 것을 다 해주고 싶고, 그러려고 하고 있다"며 "아내를 정말 사랑한다. 이런 여자를 어떻게 만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라고 말하기도 했다. 아내 사랑이 큰 만큼 협박 메시지는 큰 슬픔으로 다가왔을 터.
더욱 충격적인 것은 디아즈의 성적이다. 15일 기준 디아즈는 111경기에 출전해 127안타 37홈런 112타점 타율 0.298 OPS 0.962를 기록 중이다. 리그 홈런, 타점, 장타율(0.606) 1위다. OPS는 2위. 요약하면 올해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빼어난 성적에도 불구하고 협박성 메시지를 다수 받는 것으로 보인다.

한편 디아즈는 15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석 1타수 무안타 2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1회 무사 만루에서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2회 1사 만루에서 1타점 희생플라이로 팀에 승기를 안겼다. 또한 개인 한 경기 최대 볼넷 신기록을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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