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축역 현대프리미어캠퍼스 1년 만에 또 침수 피해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소재 '지축역 현대프리미어캠퍼스'가 지난해 8월 준공 이후 1년 만에 또다시 심각한 침수 사태를 겪으며 수분양자와 입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대지면적 1만9661㎡, 연면적 13만3190㎡에 지하 3층~지상 9층 3개 동 규모로 건립된 해당 지식산업센터는 지난해 준공 당시에도 지하층 누수 등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1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3일 고양시 일대에 내린 폭우로 인해 해당 건물 1층 출입구는 성인 정강이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통행이 전면 차단됐다. 복도 천장에서는 빗물이 쏟아지는 현상이 발생했으며, 엘리베이터 내부로 물이 유입돼 운행이 중단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지하주차장 누수로 차량 및 보관 물품이 훼손됐고, 상가와 식당들은 영업을 중단하는 등 창고 내 택배 물품 다수가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분양사기 피해대책연합 관계자는 "입주 초기부터 주요 시설에 대한 수리가 미비해 정상적인 영업이 불가능했는데 이번 폭우로 건물 전체가 침수되는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실시공으로 인해 1년 넘게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며 철저한 책임 규명과 긴급 안전점검 등 즉각적인 조치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시공사인 현대건설 관계자는 "고양시에 내린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우수배관에 문제가 생겨 발생한 침수이며 오시공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장 점검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고 즉시 보수 작업을 완료했다는 방침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건물 하자에 대해서는 시공사가 조치해야 할 사안이며, 시 차원에서 지원할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양=김재영·오윤상 기자 oys@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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