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유령 골목' 전락한 가로수길... 상가 절반 가까이 '텅텅'
한때 유행을 선도하던 젊은이들과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던 서울 강남구 가로수길.
하지만 활기는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
평일 점심시간이 가까워지는 시각이지만 거리는 여전히 한산하고 텅 빈 상가만 즐비합니다.
상가 유리창엔 이렇게 임대 문의 문구가 적힌 곳이 즐비합니다.
보증금 없이 월세를 몇 개월 치 선납하고 상가를 임차하는 방식인 '깔세'를 적은 문구도 눈에 띕니다.
과도한 임대료 탓에 임차인이 떠나는 악순환이 반복된 데다 소비 패턴마저 온라인 중심으로 바뀌면서 상권이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수요가 없으니까 결국 그렇다고 임대료를 이면도로처럼 대폭 내릴 수도 없고 임대인 측에서는 기준선이 있으니까….]
1분기 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을 봤더니 성수, 명동을 제외하면 모두 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가로수길은 공실률이 41%가 넘어 사실상 상가 절반 가까이가 비어 있는 셈입니다.
이에 따라 전체 평균 공실률도 직전 분기보다 높아졌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상가 경매 시장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뜻하는 낙찰가율은 지난달 서울 상가의 경우 60.1%에 불과했습니다.
7월 기준으로 보면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실제 낙찰로 이어진 낙찰률도 21.2%로 경매에 나와도 낙찰되는 상가는 열 건 중 두 건에 불과합니다.
공급 과잉 문제까지 겹치면서 당분간 상가 경매 시장에서 찬바람이 가시기는 힘들 전망입니다.
[이주현 / 지지옥션 선임연구원 : 소비 트렌드도 바뀌고 있고 공급량이 많거든요. 한동안 지표가 반등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지역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지난 2분기 전국 소규모, 중대형, 집합상가 모두 공실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상가 시장은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기자ㅣ윤소정
디자인ㅣ우희석
자막뉴스ㅣ박해진 고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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