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가 된 VIP… ‘좋아요’ 필승 카드 [S스토리-대통령의 반려동물 정치학]
李대통령 ‘바비’ 랜선 소개
‘좋아요’ 13만건 뜨거운 반응
강인한 이미지 MB·박근혜
반려견 통해 대중 호감 사
우호 상징… 논란 희생양도
DJ 남북 회담 때 개 맞교환
文도 北에 풍산개 선물받아
퇴임 후엔 국가 반환 논란
탄핵돼 반려견 내쫓기기도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이다. 이 대통령이 SNS에 바비를 소개하게 된 경위는 이렇다. 5급 신임 공무원 특강에서 ‘교감’에 대해 설명하다가 자꾸 김혜경 여사에게만 가는 바비를 예시로 든 것이다. 현장에서 호응이 좋았고 이에 이 대통령도 재차 SNS에 바비 관련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 ‘좋아요’가 13만건을 넘는 등 뜨거운 반응이 포착됐다.



‘강골 검사’로 불렸던 윤석열 전 대통령도 반려동물 애호가 이미지를 많이 내세웠다. 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반려동물과 자주 노출되는 등 부부가 반려인임을 자주 인식시켰다. 실제로 다수의 반려견, 반려묘와 함께 살기도 했다. 특히 김 여사는 ‘개 식용 종식법’을 통과시키기 위해 노력해왔고, 당시 여당에서는 해당 법안을 ‘김건희법’이라는 별칭으로 불렀다. 윤 전 대통령 부부가 호감도를 높이기 위해 반려인 이미지를 각인시키는 데 주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남과 북을 잇는 평화의 메신저

이처럼 한반도에 평화의 분위기가 조성됐을 때, 북한 지도자가 보낸 반려동물과 지내는 우리나라 대통령의 모습은 한반도에 훈풍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되기도 한다.
◆파양, 조롱 등 각종 논란의 희생양

윤 전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개 사과’로 구설에 올랐다. 전두환 전 대통령 옹호 발언으로 질타를 받은 후 사과를 한 다음날 공식 SNS에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올려 사과의 진정성에 대한 비판이 가해졌다. 반려견 ‘토리’의 사진을 모아둔 ‘토리스타그램’ 계정에 해당 사진이 경상도 사투리와 함께 게시돼, 지역감정에 기댄 조롱까지 한 것이라는 지적도 뒤따랐다. 또 윤 전 대통령은 선물 받은 투르크메니스탄 국견 알라바이 ‘해피’와 ‘조이’를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보냈다. 이에 윤 전 대통령이 문 전 대통령을 겨냥해 “아무리 정상 간 선물이라고 해도 키우던 주인이 계속 키워야 한다”고 했던 말이 ‘내로남불’로 돌아오기도 했다.
최우석 기자 d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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