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8분 30초, 트럼프 3분 24초…푸틴이 유일하게 영어로 한 말은?
조혜선 기자 2025. 8. 16.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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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만나 3시간여 회담을 진행한 뒤 약 12분간 기자회견을 열었다.
CNN은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계획했던 합동 기자회견을 단독 기자회견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생각에 회의가 잘 진행되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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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알래스카에서 만나 3시간여 회담을 진행한 뒤 약 12분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N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기자회견은 이례적으로 푸틴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작됐다. 통상 미국 대통령이 타국 대통령을 접견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는 경우 미국 대통령의 발언으로 시작한다. 푸틴 대통령이 먼저 발언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CNN은 “이번 주 초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을 경우 계획했던 합동 기자회견을 단독 기자회견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생각에 회의가 잘 진행되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분석했다.
총 12분간의 연설에서 푸틴 대통령은 8분 30초간 연설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3분 24초간 연설했다. 다만 두 정상은 담화 세부 내용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으며 질문도 받지 않았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양국에 “비극이자 깊은 상처”라며 “진심으로 이 사태의 종식을 원한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동시에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해결을 위해 갈등의 근본 원인을 모두 제거해야 한다”고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회담은 매우 생산적이었다”면서 “우리는 매우 많은 사안에 합의했고, 대부분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 “몇 가지 큰 사안은 (합의에) 아직 도달하지 못했지만 진척이 있었다”며 “합의가 될 때까진 합의는 없는 것”이라고 했다. 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 등에게 전화해 이번 회담 내용을 전하겠다. 최종 결정은 그들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을 마친 후, 러시아어를 사용하던 푸틴 대통령은 유일하게 영어로 “다음에 모스크바에서”라며 다음 회담을 제안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그 발언이 “흥미로운 질문이다. 그 문제로 약간 비판을 받을 수도 있겠지만, 그럴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답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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