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 세계 최초 개발…상용화 앞둬
이미쁨 기자 2025. 8. 16. 11:00

꿀벌 애벌레에 치명적인 낭충봉아부패병에 대응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개발된 유전자치료제가 조만간 양봉농가에 공급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민간 기업 ‘제놀루션’과 공동 연구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유전자치료제 ‘허니가드-R 액’이 상용화 단계에 들어섰다고 12일 밝혔다.
낭충봉아부패병은 꿀벌 애벌레에 감염되는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에는 2009년 토종벌에서 처음 확인된 후 전국으로 확산해 2011년까지 꿀벌 42만봉군(벌무리) 중 75% 이상이 줄어드는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까지도 양봉농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어 개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검역본부와 제놀루션은 RNA 간섭 기술을 활용하면 낭충봉아부패병 바이러스가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유전자 서열을 표적화해 바이러스 복제를 억제하고, 꿀벌의 생존율을 높일 수 있는 것을 확인했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2019년부터 6년간 농가에 긴급방역용으로 지원한 결과 낭충봉아부패병 발생이 96.2% 감소했다.
김정희 검역본부장은 “낭충봉아부패병 유전자치료제가 꿀벌 개체수 감소를 막아 국내 양봉산업을 보호하고 발전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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