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메탄 줄이는 ‘감탄’벼 실증 본격화

정성환 기자 2025. 8. 1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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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이 메탄가스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벼 품종 '감탄'의 실증연구를 본격화한다.

'감탄' 벼는 세계 최초로 특정 유전자를 활용해 전통 육종으로 개발된 메탄 저감 벼 품종으로, 농진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사업의 첫 성과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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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부안·예천서 2년간 실증연구
9월엔 연시회 열어 농가 의견 청취
"탄소중립·식량안보·환경보전 세 토끼 잡을 것"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메탄 저감 벼 ‘감탄’은 ‘새일미’ 품종 대비 메탄 발생량이 16% 적다.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이 메탄가스와 탄소 배출을 줄이는 벼 품종 ‘감탄’의 실증연구를 본격화한다. ‘감탄’ 벼는 세계 최초로 특정 유전자를 활용해 전통 육종으로 개발된 메탄 저감 벼 품종으로, 농진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사업의 첫 성과물로 꼽힌다.

13일 농진청에 따르면 충북 청주, 전북 부안, 경북 예천에서 올해부터 2년간 ‘감탄’ 품종에 대한 실증연구가 진행된다. ‘감탄’은 기존 벼(‘새일미’) 대비 재배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16% 적게 발생한다. 

농진청은 유전자 조작 등 인위적인 방법을 쓰지 않고 자연적으로 벼에서 발생한 ‘지에스쓰리(gs3)’ 유전자를 전통 육종 방법으로 도입해 ‘감탄'을 개발했다. 

벼는 뿌리에서 메탄을 발생시키는 고세균 먹이 물질(메타노젠)을 배출한다. gs3 유전자는 이 물질이 적게 분비되도록 작동한다. 그 결과 메탄 발생은 줄어들고 벼알은 굵어진다는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비료 투입량을 절반으로 줄이면 메탄 발생량은 24%까지 줄어든다.

더욱이 일반 벼는 비료를 50% 줄이면 수확량이 15~20% 감소한다. 하지만 ‘감탄’은 7%가량만 준다. 비료 시비 절감으로 인한 메탄 발생 효과가 큰 셈이다. 장비 투입이나 별도의 재배 관리 없이 품종 교체만으로 메탄 발생을 줄일 수 있어 실용성과 현장 적용성이 높다고 농진청은 평가했다. 

밥맛이 우수하고 병에 강한 것도 장점이다. 2023년 지역적응성시험 대상 12개 계통 중 밥맛 부문 2위를 기록했고 잎도열병과 흰잎마름병, 줄무늬잎마름병에 저항성을 갖췄다.

‘감탄’은 농진청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사업의 첫 성과물로 꼽힌다. 농진청은 화학비료 사용량을 줄이고 메탄가스 발생도 억제하는 ‘그린라이스(Green Rice)’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제1차 국가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계획’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농수축산 부문에서 2018년 대비 27.1% 감축한다는 정부 방침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농진청은 9월 ‘감탄’ 품종에 대해 연시회를 열어 농가 의견을 청취한다는 계획이다. 친환경벼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종자를 우선 공급하고 저탄소인증, 브랜드 쌀 전략과 연계해 판로도 확보한다.  

정병우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부장은 “‘감탄’은 세계 최초로 특정 유전자를 활용해 전통 육종으로 개발된 메탄 저감 벼 품종”이라며 “앞으로도 탄소중립과 식량안보, 환경 보전을 동시에 실현할 벼 품종개발과 재배 기술을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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