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자 채취 14일→3일 단축…美 난임치료 신기술에 뭉칫돈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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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 시술은 흔해졌지만 과정은 여전히 쉽지 않다. 난소에서 난자를 채취해 정자와 수정시켜 생성된 배아를 자궁 내 이식하는 과정을 거친다. 보통 난자 채취 전 난소에서 여러 난자가 자라도록 여성은 약 2주간 과배란 유도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두통, 오한, 소화불량, 극심한 피로, 체중 증가 등 부작용을 겪는 사례도 많다.

2020년 설립된 가메토는 추출한 난자를 체외에서 성숙시키는 솔루션 퍼틸로를 개발했다. 이 솔루션은 여성이 과배란 유도 주사를 맞아 난자를 채취하는 기간을 2주에서 3일까지 줄여준다. 줄기세포를 난소 보조세포로 변환한 후 채취한 난자를 체외에서 성숙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체외성숙(IVM) 기술은 성공률이 낮아 널리 쓰이지 않았다. 디나 라덴코비치 터너 가메토 대표는 "모든 여성이 '젊은 난소'를 유지하는 환경을 제공해 한 주기에 한 개의 성숙 난자라는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며 "IVM의 상용화는 장기적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가메토는 2026년 말까지 미국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멕시코, 페루, 호주 등에서는 이미 상용화 됐다. 멕시코와 페루에서는 퍼틸로 솔루션을 활용해 5명의 아기가 태어났다.

2019년 설립된 n8n은 기업의 다양한 업무 솔루션을 자동으로 연결하고 AI 에이전트가 여러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돕는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다. 연간반복매출(ARR)은 4000만달러(약 55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파이낸셜파인즈 등 주요 외신들은 n8n이 기업가치 15억달러(약 2조700억원)를 목표로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목표치를 상회하는 기업가치로 투자를 받으면서 유럽 내에서 AI에 대한 강력한 투자수요를 반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2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즈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샘 올트먼은 '머지랩스'(Merge Labs)를 설립하고 기업가치 8억5000만달러를 목표로 투자 유치를 추진 중이다. 오픈AI 벤처투자팀이 핵심 투자자로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머지 랩스는 AI를 기반으로 BCI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이름은 실리콘밸리에서 유행하는 용어인 '머지'에서 따왔는데, 인간과 기계가 하나로 융합하는 순간을 뜻을 담고 있다.
샘 올트먼은 머지랩스의 공동창업자로 참여하지만 경영에는 관여하지 않을 예정이다. 올트먼과 함께 홍채 스캔 디지털 프로젝트 '월드코인' 개발사 툴스포휴머니티(TFH) CEO이자 공동창업자인 알렉스 블라니아도 머지랩스 설립을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올트먼은 2017년 블로그에서 '인간-기계 융합'이 2025년쯤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에도 고대역폭 BCI의 조기 실현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머지랩스의 경쟁사는 일론 머스크가 2016년 설립한 뉴럴링크다. 뉴럴링크는 올해 초 기업가치 90억달러(약 12조5000억원)를 인정받아 6억5000만달러(약 9000억원)를 조달했다.

16일 글로벌 기업정보 플랫폼 크런치베이스에 따르면 지난 7월 기업 13곳에 신규 유니콘에 등극했다. 이중 6개는 미국 기업, 2개는 스웨덴 기업, 프랑스와 중국,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사우디아라비아 등서 각각 1개씩인 것으로 집계됐다. 전세계 유니콘 기업 수는 1600곳을 돌파했다.
신규 유니콘에 등극한 기업은 △러버블(Lovable) △팔(Fal) △레카AI(Reka AI) △이트레블리( 리(Etraveli) △닌자(Ninja) △아나콘다(Anaconda) △CATL 인텔리전트(CATL Intelligent) △엑스판세오(Xpanceo) △엠비언스 헬스케어(Ambience Healthcare) △럼앱스(LumApps) △서브스택(Substack) △에어알로(Airalo) △올소(Also) 등이다.
실리콘밸리 기반 VC 대표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불확실성 증가로 벤처선진국인 미국이 전세계 벤처자금을 빨아들이고 있다"며 "특히 AI 등 딥테크 기술을 가진 기업은 투자 경쟁이 치열해져 '딜피버(deal fever)까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글로벌 자금을 유치할 적극적인 당근책과 AI 기술 개발을 위한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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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래 기자 futur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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