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기 안보보좌관 "미러 정상회담, 푸틴의 명백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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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존 볼턴은 15일(현지시간) 미·러 정상회담에 관해 "트럼프가 지진 않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이 명백히 이겼다"고 평가했다.
CNN에 따르면 볼턴은 이날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 회담을 제외하고는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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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전 합의나 구체적 양보 없이 추가 회담만 약속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도널드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었던 존 볼턴은 15일(현지시간) 미·러 정상회담에 관해 "트럼프가 지진 않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이 명백히 이겼다"고 평가했다.
CNN에 따르면 볼턴은 이날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열린 미·러 정상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후속 회담을 제외하고는 얻은 게 아무것도 없다"고 비판했다.
휴전 합의나 제재 완화와 연계된 구체적인 양보를 받아내지 못한 채 추가 회담이라는 막연한 약속만 얻었다는 지적이다.
반면 푸틴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핵심 목표였던 미국과의 관계 재건에 성공했다고 볼턴은 분석했다. 국제 사회에서 고립됐던 러시아가 미국 대통령과 대등한 위치에서 만나는 것 자체만으로 큰 외교적 승리라는 것이다.
볼턴은 "푸틴은 관계를 재정립하는 데 큰 진전을 이뤘다. 나는 항상 그게 푸틴의 핵심 목표라고 믿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음 회담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으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이 기자회견 전에 아무것도 통보받지 못했다. 아직 끝난 건 아니지만 푸틴이 원하던 걸 대부분 달성한 반면 트럼프는 거의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볼턴은 회담 전에도 "푸틴이 정보기관 요원 출신답게 자신의 평화 의지가 진심이라는 착각을 심어줘 트럼프를 조종하려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이날 미·러 정상회담은 약 2시간 30분 동안 실시됐다. 당초 회담은 정상 간 1대1 회담으로 기획됐으나 직전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 특사 등이 배석하는 3대3 형식으로 변경됐다.
회담 종료 후 두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후속 회담을 예고하는 등 긍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으나,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과 관련한 공식 발표는 없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큰 진전을 이뤘지만 최종 합의가 될 때까지는 합의가 안 된 것"이라며 일부 쟁점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음을 시사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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