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팜 앤 포레스트 조성사업, 6년째 답보…주민 불만 고조

용인특례시가 6년 동안 역점 사업으로 추진해 온 용인 팜 앤 포레스트(Farm & forest)사업이 답보상태를 보여 주민들 불만이 커지고 있다.
그러나 용인시는 매년 급등하는 물가로 인해 소요예산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자 사업 추진을 차일피일 미루고 있어 사업 추진을 고대하는 주민들에게 피로감만 가중시키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16일 인천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용인시는 지난 2019년 1월 용인 팜앤포레스트 복합관광단지 타운 조성사업에 대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했다. 이어 시는 2022년 9월 백암면 백암리 224의3일대를 농어촌관광휴양단지로 지정고시했다.
축구장 23개 크기의 팜&포레스트타운은 처인구 백암면 백암리 224의3번지 일대 16만6635㎡에 들어서는 체험과 숙박, 지역 농·특산물 판매 등을 연계한 체류형 관광단지다.
시는 산림 기능을 최대한 살려 치유(힐링)할 수 있는 숲길 산책로를 비롯, 유아숲과 숙박시설, 캠핑장, 지역 농·축산물을 판매하고 체험할 수 있는 파머스마켓과 먹거리 장터 등을 건립할 계획이다.
이에 지난해 7월 이상일 시장은 백암면 간담회에서 "백암리 '팜 앤 포레스트 타운'은 시비 747억원을 투입해 체류형 관광단지로 조성 중인데 2026년 6월까지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는 또 올해 5월 건축설계를 마무리하고, BF(장애편의시설)예비인증과 설계경제성, 건설기술심의 등 행정절차를 거쳐 빠르면 9월에는 건축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물가 상승 등으로 예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사업의 발목을 잡기 시작했다.
사업 추진 초기 이 사업비는 토지매입비를 포함해 350억원이었다. 그러나 2022년 사업비는 토지보상비의 증가 등으로 250억원 증가된 600억원으로 늘어났다.
이어 사업이 계속 지연되면서 물가상승 등으로 인해 사업비는 또다시 747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이제는 이 마저도 부족해 앞으로 약 200억원 정도가 더 늘어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시가 곤혹스러워하는 이유다.
이로인해 시장의 주민들과의 약속은 공염불이 되고 말았다. 게다가 시는 지난 7월 3차 건축 심사보고회를 한데 이어 올해 말쯤 4차 건축심사보고회도 예정돼 있어 아직까지 건축설계마저 마치지 못해 내년 6월 준공계획은 요원하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대해 김진석 의원은 "용인시민과 백암면민의 숙원사업인 용인 팜앤 포레스트 사업이 너무 지연돼 주민들 실망감이 날로 커지고 있다"며 "하루빨리 사업이 정상 추진돼 용인 명소로 거듭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민 박모씨는 "지난해 시장님이 내년 6월에는 완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해 잔뜩 기대가 컸는데 사업 추진한지 6년이 지나도록 건축설계도 되지 않았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 할 수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대해 신림과 이정희 산림 휴양팀장은 "현재 약 75%의 토목공사가 진행중이고 조만간 건축설계도 완료할 계획"이라며 "소요예상 예산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사업이 지연된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 상태로는 내년 12월경 준공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용인시가 시민들에게 자연 휴식처를 제공한다는 야심찬 계획아래 6년동안 추진해 온 용인시 체류형 복합관광단지 조성 사업. 예산탓만 하는 용인시의 행정에 불만만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용인=김종성 기자 jskim3623@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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