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박사' 윤무부, 향년 84세로 별세…"죽는다고 생각하니 새가 떠올라"

이유민 기자 2025. 8. 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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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박사'로 불렸던 윤무부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향년 84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윤무부 교수는 15일 오전 0시 1분, 경희의료원에서 별세했다.

'윤무부 교수의 자연탐사 비디오', <한국의 새> , <한국의 텃새> , <한국의 철새> , <한국의 자연탐험> , (와일드 벌드 오브 코리아) 등 다수의 저서와 오디오북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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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무부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 ⓒ연합뉴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새 박사'로 불렸던 윤무부 경희대 생물학과 명예교수가 지난 15일 향년 84세로 세상을 떠났다.

유족에 따르면 윤무부 교수는 15일 오전 0시 1분, 경희의료원에서 별세했다. 2006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재활에 성공했지만, 지난 6월 재발해 투병 생활을 이어오다 영면에 들었다.

1941년 경남 통영시 장승포읍(현 거제시 장승포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경희대 생물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1995년 한국교원대에서 '한국에 사는 휘파람새(Cettia diphone) Song의 지리적 변이'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79년부터 2006년까지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로 재직했고, 2014년까지 명예교수로 활동했다.

학문적 연구뿐 아니라 대중과의 소통에도 힘써 1990년대부터 KBS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해설위원으로 출연, 새들의 먹이 활동과 번식, 생태를 쉽고 친근하게 전했다. '윤무부 교수의 자연탐사 비디오', <한국의 새>, <한국의 텃새>, <한국의 철새>, <한국의 자연탐험>, <WILD BIRDS OF KOREA>(와일드 벌드 오브 코리아) 등 다수의 저서와 오디오북도 남겼다.

윤 교수는 2006년 뇌경색 발병 당시 "죽는다고 생각하니 새가 먼저 떠올랐다"고 회고하며, 전동휠체어에 카메라를 고정해 재활 후에도 관찰 활동을 이어갔다. 1967년 대학원 시절 광릉수목원 탐조 여행 중 폭우에 휩쓸렸다가 살아난 일화, 매미 소리와 조류 울음소리를 녹음한 자료 등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한국동물학회·한국생태학회 이사, 문화체육부 문화재전문위원, 국립공원관리공단 자문위원, 유엔 평화홍보대사 등 다양한 공직을 맡았으며, 자랑스런서울시민상(1993), 환경우수상(1997), 자랑스러운 경희인상(2011) 등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김정애 씨와 1남 1녀(윤정림·종민), 며느리 김영지 씨, 사위 김필관 씨가 있으며, 아들 윤종민 씨는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 복원센터 연구원으로 재직 중이다. 빈소는 경희의료원 장례식장 203호실, 발인은 17일 오전 8시 30분 진행된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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