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타로 시작해 조타로 끝났다…조타를 위한 4골, 살라는 결국 눈물 펑펑

박진우 기자 2025. 8. 1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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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개막전은 故 디오구 조타로 시작해 조타로 끝났다.

리버풀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에서 본머스에 4-2로 승리했다.

리버풀과 본머스 선수단은 조타 형제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전반 20분이 되자, 리버풀과 본머스 팬들은 조타의 응원가를 불렀고 기립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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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리버풀의 개막전은 故 디오구 조타로 시작해 조타로 끝났다.


리버풀은 16일 오전 4시(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에 위치한 안필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프리미어리그(PL) 개막전에서 본머스에 4-2로 승리했다.


치열한 혈투였다. 리버풀은 전반 36분 위고 에키티케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3분에는 코디 각포의 쐐기골까지 더하며 일찍이 2-0으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악몽이 시작됐다. 후반 19분, 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앙투앙 세메뇨에게 멀티골을 헌납했다.


2-2 무승부로 끝날 뻔 했지만, 극적인 반전 서사가 펼쳐졌다. 후반 42분 페데리코 키에사가 환상적인 발리 슈팅으로 PL 데뷔골을 쏘아 올리며 역전을 이룩했다. 후반 추가시간 4분에는 모하메드 살라가 마침표를 찍는 원더골까지 추가했다. 경기는 리버풀의 4-2 극장승으로 끝났다.


이날 승리는 조타를 위한 것이었다. 경기 시작 전, 리버풀은 조타를 향한 추모식을 가졌다. 관중석에는 지난 달 안타까운 사고로 사망한 조타와 그의 동생 안드레 실바를 기리는 티포(대형 현수막)가 걸렸다. 리버풀과 본머스 선수단은 조타 형제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


경기 도중에도 조타를 위한 추모는 계속됐다. 전반 20분이 되자, 리버풀과 본머스 팬들은 조타의 응원가를 불렀고 기립 박수를 보냈다. 영구결번으로 지정된 조타의 등번호 ‘20번’을 의미하는 행사였다.


선수들 또한 추모 행렬에 동참했다. 선제골과 쐐기골을 터뜨린 에키티케와 각포는 득점 이후, 손가락으로 숫자 20을 그리며 조타를 위한 세리머니를 펼쳤다. 마지막 골을 넣은 살라는 생전 조타가 펼치던 세리머니를 따라하며 그를 추모했다.


이날 결승골로 리버풀의 승리를 이끈 키에사는 “나에게 정말 뜻깊은 순간이었지만…내 마음은 조타에게 향했다. 감정이 북받쳐 오르는 순간이었다. 골을 넣고 난 뒤에는 그의 가족과 동생 안드레가 가장 먼저 떠올랐다.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그것 뿐이다”라며 조타를 추모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경기장은 조타로 물들었다. 리버풀 팬들은 한 목소리로 조타의 응원가를 불렀다. 그 앞에서는 살라가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팬들을 지켜보고 있던 살라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리버풀 팬들이 조타의 이름을 부르자 살라는 혼자 그 모습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조타로 가득했던 개막전은 리버풀에게 잊을 수 없는 순간이 됐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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