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따라] 특급호텔 투숙객도 야외수영장 이용료 별도 부과, 이용객은 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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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야외 수영장 이용에 대해 문의했는데 별도 요금을 내라고 해서 정말 황당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오랜만에 편안한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온 가족이 호텔 객실을 예약했는데, 야외 수영장 이용 시 별도 요금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서울 도심의 한 5성급 호텔은 야외 수영장 이용료로 성인 12만5천원, 어린이 8만5천원을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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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연재 기자 = "비싼 비용을 지불하고 야외 수영장 이용에 대해 문의했는데 별도 요금을 내라고 해서 정말 황당합니다."
광복절 연휴를 맞아 서울 시내 한 5성급 호텔에 투숙한 지인이 불만 섞인 전화를 걸어왔다.
부모님을 모시고 오랜만에 편안한 호캉스를 즐기기 위해 온 가족이 호텔 객실을 예약했는데, 야외 수영장 이용 시 별도 요금을 받는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서울 도심의 한 5성급 호텔은 야외 수영장 이용료로 성인 12만5천원, 어린이 8만5천원을 받는다.
4인 가족이 하루만 이용해도 일반 호텔 숙박료를 훌쩍 넘는다.
인근 또 다른 호텔 역시 성인 9만원, 어린이 7만5천원의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경우는 드물었지만, 최근 들어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수영장 유료화가 확산하는 추세다.
이들 호텔은 주로 실내 수영장은 무료로 해주면서 야외수영장은 고가의 이용료를 받는 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푸꾸옥 뉴월드 리조트 야외 수영장 [사진/임헌정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6/yonhap/20250816080158546qgtj.jpg)
일부 호텔은 유료화를 교묘하게 적용한다.
포인트로 예약한 경우만 요금을 부과하거나, 숙박객에게 할인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서울의 한 호텔은 현금이나 카드 결제 투숙객은 무료지만, 포인트 결제 투숙객에게는 5만원을 받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호캉스' 패키지에는 객실·조식·수영장이 기본으로 포함됐다.
![미국 와이키키 비치커머 호텔 [사진/성연재 기자]](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16/yonhap/20250816080158717qowa.jpg)
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호텔 측은 물가와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유료화는 불가피하다"고 설명하지만, 고객 반응은 냉담하다.
해외여행이 일상이 된 지금, 소비자의 눈높이는 이미 해외 5성급 호텔 수준에 맞춰져 있다.
동남아나 하와이 와이키키처럼 물가가 비싼 지역조차 투숙객에게 수영장을 무료로 제공하는 경우가 많다.
베트남 뉴월드 푸꾸옥 리조트 관계자는 "리조트 수영장 뿐만 아니라 가족 단위 숙박객에게 인기가 좋은 워터 슬라이드 등 워터파크도 모두 무료"라면서 "선베드나 카바나까지 유료화한 한국 호텔들은 조금 심한 듯하다"고 말했다.
polpo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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