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늦어진 국산 장거리 미사일… 軍, 예산 확보 절차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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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장거리 공대공(空對空·공중에서 공중으로 발사) 유도무기(유도 장치로 목표물에 도달해 폭발하는 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여파로 1년 늦어졌는데, 더 지연되면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수출과 전력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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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당국이 장거리 공대공(空對空·공중에서 공중으로 발사) 유도무기(유도 장치로 목표물에 도달해 폭발하는 탄) 예산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에 돌입했다. 이 사업은 지난해 12·3 비상계엄 여파로 1년 늦어졌는데, 더 지연되면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의 수출과 전력에 차질이 생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는 먼 거리에서 적군 전투기에 대응하거나 조종사의 생존을 보장하기 위한 무기 체계로, KF-21에 장착될 예정이다. 군은 2021년 개발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했으나 당시엔 KF-21 개발의 성공 여부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 구체적인 개발 계획을 확정하지 못했고 지난해 확정했다.

군 당국은 당초 올해부터 2032년까지 총 5424억원을 들여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의 체계 개발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지난해 사업 타당성 조사가 마무리되지 않고 예산이 삭감되면서 사업이 1년 밀렸다. 체계 개발은 2026년부터 2033년까지, 양산 및 전력화는 2033년부터 2038년까지로 변경됐다.
군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영국산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 미티어(Meteor), 독일산 AIM-2000 등이 장착된 KF-21을 도입하는 블록Ⅰ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공대지(空對地·공중에서 지상으로 발사) 미사일 무장 등 성능 개량이 포함된 KF-21 블록Ⅱ 사업은 2028년 말 체계 개발을 끝내고 2032년까지 80대를 전력화하는 게 목표다.
국산 장거리 공대공 미사일의 전력화 계획 시점이 2035년에서 2036년으로 늦어졌지만, 전투기와 미사일의 체계 통합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장거리 공대공 유도무기와 KF-21 모두 국내 기술로 처음 만든 것이라 오류가 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F-15k와 타우러스 미사일 간 통합도 3년 넘는 시간이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전투기와 미사일 간 통합까지 고려하면, KF-21이 외산 무장을 써야 할 기간은 길어질 수 있다. 외산 무장은 가격이 비싸고 훈련과 수출에 제약이 된다.
업계에서는 사업 지연에 따른 수출 악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알 알라위 아랍에미리트(UAE) 국방차관은 지난 7일 한국 공군을 찾아 KF-21에 탑승하며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KF-21에 관심을 보이는 다른 국가들은 미사일 등 무장이나 전자전 장비(전장 상황 인식 등 생존성 보장을 위한 장비)의 성능 개량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성능 개량이 늦어지면 수요가 사라지기 때문에 개발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KF-21 수출과 군의 전력 공백 방지를 위해 예산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에 국회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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