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교육·일자리‘선순환’... 청년이 돌아오는 과천 [창간 37주년, 파워 경기]
과천·주암지구 미래형 택지개발지구 개발
GTX-C 등 교통망 연계 서울접근성 좋아
■ 과천지식정보타운, 청년 유입의 마중물

지식정보타운은 과천의 ‘미래 도시 전환’ 핵심 축이다.
정부과천청사역에서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인 이곳에는 국내 주요 반도체 설계기업과 글로벌 게임 개발기업, 바이오테크기업 등이 대거 입주했다. 기업 수만 약 800곳으로 높은 연봉 수준과 복지 등으로 전국의 인재를 끌어들이고 있으며 특히 20, 30대 직원들의 비중이 높다.
과천시 인구정책의 또다른 축으로는 과천지구(3기 신도시)와 주암지구 도시개발사업 등이 주목된다. 두 곳 모두 GTX-C 노선, 과천~우면산 도로 등 광역교통망과 연계돼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고 산업·주거·공공기능이 조화를 이루는 미래형 택지지구로 개발 중이다.
과천지구에는 청년·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물량이 포함된 공공주택이 다수 포함됐고 주암지구 역시 벤처 및 스타트업 기업 유치와 더불어 자족기능을 갖춘 첨단산업단지로 조성된다. 주암지구에는 도심형 산업시설과 R&D센터, 창업지원시설 등이 복합적으로 들어설 예정이며 청년층과 신혼부부를 위한 공공임대·분양주택도 공급된다.
과천시는 이 두 택지개발지구가 마무리되는 2030년 인구 증가는 물론이고 도시구조 자체가 바뀔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존의 ‘베드타운’ 이미지를 벗고 기업이 몰리고 청년이 정착하는 자족형 도시, 즉 ‘일자리·주거·교육’이 선순환하는 명실상부한 청년 중심 도시로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같은 변화는 인구 구성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2년부터 유입 전입자 중 30, 40대 비율이 높아지면서 베드타운이 아닌 ‘활력 있는 일자리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신혼부부 입주민 “출퇴근 편하고 교육 환경도 우수”

지식정보타운지구에 거주 중인 이모씨(34)는 최근 과천으로 이주한 신혼부부다. 서울에 거주하던 그는 “회사까지 출퇴근이 30분도 채 안 걸리고 단지 주변에 유치원과 초등학교도 인접해 있어 장기적으로 아이 키우기에도 좋은 조건이라 판단했다”고 말했다.
과천시는 단순한 청년 유입을 넘어 ‘정착’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신혼부부 전세자금 대출이자 지원 △청년주택 공급 확대 △과천형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이다.
청년정책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청년네트워크’ 제도를 운영 중이며 정책 제안부터 심사 및 평가 등에 이르기까지 청년 당사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청년네트워크는 올해 청년포털사업과 스마트 도서관 확대 등을 제안해 현재 진행 중이다. 청년 네트워크에 참여 중인 청년들은 과천시 정책결정 과정이 “폐쇄적이지 않고 유연하게 반영되는 점”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았다.
■ 교육·보육 인프라로 이어지는 정책 확장

청년세대의 정착을 위한 또 다른 전략은 교육 인프라다.
시는 최근 △국공립 어린이집 확대 △초·중·고교 스마트교실 보급 △AI 기반 학습 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교육도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시는 최근 3년간 문원동, 별양동, 지식정보타운 등지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새로 열었으며 향후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시간제 보육과 공동육아 나눔터, 장난감 도서관 등 아이돌봄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맞춤형 보육서비스도 강화하고 있다.
초·중등 교육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정책이 추진 중이다.
지역 내 초·중·고교에선 스마트교실과 AI학습 등을 도입해 디지털 학습환경을 구축하고 있고 과천형 방과후학교를 운영해 학생과 학부모 만족도도 높이고 있다.
시 관계자는 “학교, 지자체, 학부모 간 협력이 잘 이뤄지고 있다. 청년과 신혼부부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도록 교육과 보육을 핵심 도시경쟁력으로 만들어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신계용 과천시장은 청년이 돌아오고 머무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와 주거, 교육이 연결되는 도시 구조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단순한 유입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것이다.
시는 향후 과천지식정보타운 2단계 개발, 자족기능 확대, 문화복합시설 조성 등 청년세대가 즐기고 성장할 수 있는 도심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청년이 과천에서 살고 싶게, 살기 좋게, 살 수 있게 만드는 것. 그 전략이 지금 과천을 바꾸고 있다.
신 시장은 최근 과천이 청년 도시로 주목받는 이유에 대해 “과천지식정보타운의 기업 유치 효과가 청년 유입으로 바로 연결되고 있다. 그만큼 청년세대가 원하는 도시환경이 일자리, 교통, 주거 등의 연결 속에서 가능하다는 방증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중점을 두는 청년정책으로 청년층 자립기반인 주거복지와 교육인프라 확충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신 시장은 특히 신혼부부와 육아세대 등을 위한 정책으로는 단기적 주택 공급을 넘어 커뮤니티 중심의 장기적 정주환경 마련으로 이어지도록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청년정책 협의체를 중심으로 청년 당사자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며 “단순한 의견 청취를 넘어 실제 정책 설계 단계부터 실행, 평가까지 함께하는 구조다. 앞으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청년들과 소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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