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노르웨이와 관세 논의하다 “노벨상 말인데…”

위문희 2025. 8. 16.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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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중순 노르웨이 수도 오슬로를 걷고 있던 옌스 스톨텐베르그 재무장관은 갑작스럽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를 받았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를 꺼낸 주제는 관세 뿐만이 아니었다고 14일 노르웨이 유력 경제지 다겐스 나링슬리브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는 노벨상을 원했고, 동시에 관세에 대해 논의하고 싶어 했다”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사무총장 출신인 스톨텐베르그 장관은 14일 로이터통신에 통화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언급했는지 여부에 대해선 답변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기 때부터 자신의 외교적 성과를 내세우며 노벨평화상에 관심을 보여왔다. 특히 노벨평화상을 받은 역대 미국 대통령 4명 중 현직으로는 유일하게 취임 약 9개월 만에 수상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드러내며 “내가 오바마보다 더 자격이 있다”는 주장을 반복해왔다.

15일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위한 눈에 띄는 성과를 도출할 경우 본인이 수상해야 한다는 생각을 더 굳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미 파키스탄·이스라엘·캄보디아 정부 등이 트럼프의 노벨평화상 수상을 지지하며 그를 노르웨이 노벨위원회에 후보로 공식 추천했다.

14일 NBC 분석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총 4번의 공식 브리핑 중 3번이나 트럼프 대통령이 수상 자격이 있다고 언급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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