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탄 후보 단일화, 국민의힘 전대 변수로
8·22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찬탄’(탄핵 찬성) 진영 안철수·조경태 후보의 단일화가 막판 변수로 떠올랐다. ‘반탄’(탄핵 반대) 진영 김문수·장동혁 후보에 맞설 단일 후보를 만들어내야 그나마 해볼 수 있다는 셈법 때문이다.
실제 15일 한국갤럽이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면접 조사 결과, 국민의힘 지지층(222명)에서 김문수 후보가 46%, 장동혁 후보가 21%, 안철수·조경태 후보가 각각 9%였다. 여기에 무당층까지 포함할 경우 김 후보 31%, 안·장 후보 각각 14%, 조 후보 8%였다. 당원투표 80%, 국민 여론조사(국민의힘+무당층) 20%를 반영하는 경선룰에 따르면 안·조 후보의 지지율을 합산한 수치 정도가 나와야 결선투표행을 생각할 수 있는 의미다.
둘의 단일화 논의는 그러나 순탄치 않다. 찬탄이라곤 하나 둘의 간극이 크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게 인적 쇄신 대상과 범위다. 조 후보는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체포 당시 서울 한남동 관저를 찾은 의원 45명을 쇄신 대상으로 특정했지만, 안 후보는 ‘대선백서 태스크포스(TF)’를 통해 책임 소재를 가리겠다고 했다. 내란특검의 참고인 조사 요청을 두고도 안 후보는 불응한 사실을 공개한 반면 조 후보는 “당내 내란 동조 세력이 존재한다”며 응했다. 한 수도권 의원은 “섣불리 단일화를 추진했다가 강성 지지층까지 역결집하는 역풍이 예상된다”는 말도 했다.
김규태 기자 kim.gyuta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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